들여마시다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는 때로 둘 중 한 명꼴로 산책 시간을 꼽는다고 한다. 루소는 "걷지 않으면 사색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산책을 즐겼다.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이 걷히고 새로운 발상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천천히 들여마시고 내쉬는 심호흡은 근육과 심장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약수 한 사발을 쭉 들여마시니 갈증이 해소됐다"처럼 몸 안으로 빨아들여 마시는 것을 '들여마시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틀린 표현으로 '들이마시다'라고 해야 한다. '들이마시다'를 '들여마시다'로 쓰는 것은 '들이다'와 '마시다'가 합쳐진 것(들이+어+마시다)으로 생각하는 데서 오는 혼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들이마시다'는 '몹시, 마구, 갑자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이-'와 '마시다'가 결합한 말로 '들이마셔, 들이마시니' 등으로 활용된다. '들이-'가 들어간 비슷한 쓰임새의 말로는 들이먹다(마구 먹다), 들이빨다(힘차게 마구 빨다), 들이켜다(물 따위를 마구 마시다) 등이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0850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77745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192381 |
2530 | 떡볶이 / 떡볶기, 손톱깎이 / 손톱깍기 | 바람의종 | 2010.02.21 | 11004 |
2529 | 괄세, 섭하다 | 바람의종 | 2010.02.21 | 12329 |
2528 | 로드맵 | 바람의종 | 2010.02.15 | 6719 |
2527 |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 바람의종 | 2010.02.15 | 14047 |
2526 | 제수용품 / 꼬지, 꽂이, 꼬치 | 바람의종 | 2010.02.12 | 11359 |
2525 | 복지리 | 바람의종 | 2010.02.12 | 7436 |
2524 | 꽁수, 꼼수, 뽀록나다 | 바람의종 | 2010.02.09 | 9699 |
2523 | 학을 떼다, 염병, 지랄 | 바람의종 | 2010.02.09 | 18865 |
2522 | 나름껏, 나름대로 | 바람의종 | 2010.02.08 | 8140 |
2521 | 박스오피스 | 바람의종 | 2010.02.08 | 8498 |
2520 | 여운을 남기다 | 바람의종 | 2010.02.07 | 10551 |
2519 | 새의 꼬리 | 바람의종 | 2010.02.07 | 8384 |
2518 | 비싼 돈, 싼 돈 | 바람의종 | 2010.02.06 | 7452 |
2517 | 쓰이다, 쓰여, 씐 | 바람의종 | 2010.02.06 | 8231 |
» | 들여마시다 | 바람의종 | 2010.01.28 | 8455 |
2515 | 하여, 하였다 | 바람의종 | 2010.01.28 | 9163 |
2514 | 설화, 눈꽃, 상고대, 서리꽃 | 바람의종 | 2010.01.27 | 11564 |
2513 | 절감, 저감 | 바람의종 | 2010.01.27 | 17667 |
2512 |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 바람의종 | 2010.01.26 | 10637 |
2511 | 죽음을 당하다 | 바람의종 | 2010.01.26 | 10696 |
2510 | 배워 주다 | 바람의종 | 2010.01.23 | 11263 |
2509 | 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 바람의종 | 2010.01.23 | 152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