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28 22:07

각각 / 씩

조회 수 8025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각각 / 씩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한 한국팀 공격수들의 득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평가전에서 박주영.이천수.이동국 선수가 '각각 2골씩'을 기록했다. 일반인은 물론 이처럼 언론에서도 '각각'과 '씩'이라는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각'과 '씩' 중 하나는 군더더기일 때가 대부분이다.

'각각'은 '사람이나 물건의 하나하나'를 나타내는 명사이고, '씩'은 숫자를 나타내는 단어 뒤에서 '그 수량이나 크기로 나뉘거나 되풀이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둘은 문장에서 비슷한 의미를 나타낸다. 따라서 '각각 2골씩'은 '2골씩' 또는'각각 2골'로 써야 한다. '소주 각 1병씩'도 '소주 각 1병'이나 '소주 1병씩'으로 쓰면 된다.

물론 '각각'과 '씩'을 모두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을 한 그릇씩 먹었다'와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 한 그릇을 먹었다'는 다른 뜻이다. 전자는 김 선생과 박 선생이 짬뽕과 자장면을 모두 한 그릇씩, 즉 두 그릇을 먹었다는 의미다. 후자는 김 선생이 짬뽕을, 박 선생이 자장면을 먹었다는 뜻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402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079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5509
2552 겨우내, 가으내 바람의종 2010.03.09 10233
2551 날아왔다 / 날라왔다 바람의종 2010.03.08 10703
2550 축적과 누적 바람의종 2010.03.08 8876
2549 진작에 바람의종 2010.03.07 7555
2548 말빨, 화장빨, 글빨 바람의종 2010.03.07 10181
2547 빼다 박다, 빼쏘다, 빼박다 바람의종 2010.03.06 11997
2546 호송 / 후송 바람의종 2010.03.06 13507
2545 칠거지선(七去之善) 바람의종 2010.03.05 9402
2544 칼럼리스트 바람의종 2010.03.05 7440
2543 멘토링 바람의종 2010.03.04 7713
2542 입소문 바람의종 2010.03.04 7782
2541 검식, 감식 바람의종 2010.03.03 7315
2540 애시당초 바람의종 2010.03.03 7601
2539 밥힘, 밥심 바람의종 2010.03.02 12807
2538 스크린 도어 바람의종 2010.03.02 8961
» 각각 / 씩 바람의종 2010.02.28 8025
2536 ~데 반해 / ~데 비해 바람의종 2010.02.28 17266
2535 폭발, 폭팔, 폭파시키다 바람의종 2010.02.25 13577
2534 초콜릿, 발렌타인데이 바람의종 2010.02.25 9800
2533 발바리 바람의종 2010.02.23 7977
2532 진정코 바람의종 2010.02.23 8949
2531 절절이 / 절절히 바람의종 2010.02.22 134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