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
'온데간데없다, 터무니없다, 의지가지없다, 헐수할수없다, 보잘것없다, 두말없다, 밥맛없다, 느닷없다'처럼 우리말에는 형용사 '없다'가 뒤에 붙어 한 단어로 쓰이는 말이 꽤 있다. 이렇게 '-없다' 꼴이 성립하려면 합성어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아래의 조건 중 어느 한 가지는 만족시켜야 한다.
①중간에 조사를 넣어서 쓰이지 않는 경우(*두말이 없이 갔다), ②''없다'' 대신 ''있다''로 바꿀 수 없는 경우(*보잘것있다), ③의미가 다르게 바뀐 경우(밥맛없다), ④ ''없다'' 앞에 나오는 말이 홀로 쓰이지 않는 경우(느닷없다), ⑤사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을 경우(맛없다)
여기서 ①②③④의 경우 합성어 판별 기준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⑤는 그 빈도가 얼마나 돼야 압도적인지 기준이 모호하다. 그렇기에 그런 단어(값없다, 관계없다, 맛없다, 멋없다, 상관없다, 쓸모없다, 염치없다, 재미없다 등)는 외우거나 사전을 찾아볼 수밖에 없다.
합성어 판별 기준으로 볼 때 ''별볼일없다, 너나할것없다, 밑도끝도없다'' 등도 한 단어일 것 같지만 아직 사전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므로 ''별 볼일 없다, 너 나 할 것 없다, 밑도 끝도 없다''처럼 띄어 써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0725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7758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192288 |
2684 | 헷갈리는 받침 | 바람의종 | 2010.08.03 | 10535 |
2683 | 간지 | 바람의종 | 2010.08.03 | 9463 |
2682 | 손 없는 날 | 바람의종 | 2010.07.30 | 9227 |
2681 | 갈대와 억새 | 바람의종 | 2010.07.30 | 9268 |
2680 | 찧다 / 빻다 | 바람의종 | 2010.07.30 | 16416 |
» | ~없다 | 바람의종 | 2010.07.26 | 11212 |
2678 | 놀라다 / 놀래다 | 바람의종 | 2010.07.26 | 16778 |
2677 | 추호도 없다 | 바람의종 | 2010.07.26 | 13750 |
2676 | 합사, 분사 | 바람의종 | 2010.07.25 | 11859 |
2675 | 빌려 오다, 빌려 주다, 꾸다, 뀌다 | 바람의종 | 2010.07.25 | 18872 |
2674 | 쪼는 맛 | 바람의종 | 2010.07.25 | 11069 |
2673 | 훈방, 석방 | 바람의종 | 2010.07.23 | 14526 |
2672 | 쑥맥, 쑥, 숙맥 | 바람의종 | 2010.07.23 | 12470 |
2671 | 탕비실 | 바람의종 | 2010.07.23 | 10399 |
2670 | 혹성, 행성, 위성 | 바람의종 | 2010.07.21 | 11030 |
2669 | 바다가재, 바닷가재 | 바람의종 | 2010.07.21 | 11692 |
2668 | 진무르다, 짓무르다 | 바람의종 | 2010.07.21 | 19757 |
2667 | 쌀뜬물, 쌀뜨물 | 바람의종 | 2010.07.21 | 13613 |
2666 | 된장녀 | 바람의종 | 2010.07.20 | 9216 |
2665 | 영계(young鷄?) | 바람의종 | 2010.07.20 | 10987 |
2664 | 침착하고 명확하게 | 바람의종 | 2010.07.19 | 9958 |
2663 | 하모, 갯장어, 꼼장어, 아나고, 붕장어 | 바람의종 | 2010.07.19 | 178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