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 학부형
수능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 대학의 입시설명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채점 결과가 나오면서 입시 전략을 짜기 위한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한숨 돌릴 틈이 없는 건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수험생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학부모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러나 예전엔 '학부모' 대신 '학부형'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모두 학생의 보호자를 일컫는 말이지만 그 대상엔 차이가 있다. 학부형(學父兄)은 '학생의 아버지나 형', 학부모(學父母)는 '학생의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뜻이다.
옛날엔 집안일은 어머니가 돌보고 자식의 학교 방문 등 바깥일은 아버지나 아버지를 대신해 나이 차가 나는 손위 남자 형제가 챙겼다. 이를 반영한 말이 '학부형'이다. 하지만 이젠 '학부모'가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돼 어머니의 역할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학생을 돌보는 일은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의 몫이란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직도 더러 '학부형'이라 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를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란 뜻으로 생각한다기보다 '학생의 보호자'란 의미로 이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학부형'을 못 쓸 이유도 없지만 확장된 개념으로 굳어진 게 아니고, 이 용어에서 아버지와 형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므로 의미에 맞게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2014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78821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193461 |
2728 | 독촉, 독려 | 바람의종 | 2010.10.11 | 11401 |
2727 | 망년회 | 바람의종 | 2010.10.06 | 11043 |
2726 | 어금니, 엄니 | 바람의종 | 2010.10.06 | 8882 |
2725 | 교환 / 교체 | 바람의종 | 2010.10.04 | 13096 |
2724 | 뫼시어라 | 바람의종 | 2010.10.04 | 9492 |
» | 학부모 / 학부형 | 바람의종 | 2010.09.29 | 13747 |
2722 | 오이소배기 | 바람의종 | 2010.09.08 | 11132 |
2721 | 국민들 | 바람의종 | 2010.09.08 | 11680 |
2720 | ~노, ~나 | 바람의종 | 2010.09.05 | 8794 |
2719 | 유해, 유골 | 바람의종 | 2010.09.05 | 14278 |
2718 | 방화 | 바람의종 | 2010.09.04 | 10078 |
2717 | 주어지다 | 바람의종 | 2010.09.04 | 12337 |
2716 | 공권력 | 바람의종 | 2010.09.03 | 8187 |
2715 | 덤탱이, 덤테기, 담타기, 덤터기 | 바람의종 | 2010.09.03 | 15270 |
2714 | 빈대떡 | 바람의종 | 2010.09.01 | 8080 |
2713 | 어르다, 으르다 | 바람의종 | 2010.09.01 | 10581 |
2712 | 낙엽 | 바람의종 | 2010.08.29 | 10468 |
2711 | 께 / 게 | 바람의종 | 2010.08.27 | 15799 |
2710 | 그것참 | 바람의종 | 2010.08.27 | 8953 |
2709 | 과 / 와 | 바람의종 | 2010.08.27 | 8568 |
2708 | 은둔, 은신 | 바람의종 | 2010.08.25 | 10475 |
2707 | 냄새, 내음 | 바람의종 | 2010.08.25 | 104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