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9.05 15:07

유해, 유골

조회 수 14278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해, 유골

"난징대학살 기념관에는 학살 당시의 유골이 묻혀 있는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육군본부와 육군 을지부대가 6.25전쟁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 발굴 작업을 추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유골(遺骨)'을 '주검을 태우고 남은 뼈. 또는 무덤 속에서 나온 뼈'로, '유해(遺骸)'는 '유골'과 동의어로 풀이해 놓았다. 骸는 '뼈 해'자다. 따라서 '유해'와 '유골'은 서로 바꿔 쓸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骨과 骸는 좀 다르다. 자전(字典)을 보면 骸에는 '해골' '(사람의) 뼈' 외에 '몸, 신체'라는 뜻이 더 있다. 따라서 '유해'를 '유골'의 뜻 외에 '주검.시신'의 뜻으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실에서 '유해'가 '시신'보다 격식을 차린 말로 쓰인다는 점도 '유해'가 '유골'의 뜻을 넘어선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중국 서부의 한 사막에는, 서양인의 모습을 한 키가 크고 머리칼이 붉은 사람들의 유해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에서 '유해'를 '유골'로 바꿀 수 없다는 점도 이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유골'과 '유해'를 구분해야 할 경우, '유골'은 '죽은 사람의 남은 뼈'나 '화장하고 남은 뼈'를, '유해'는 육탈(肉脫)해 뼈만 있는 게 아니라 죽은 사람의 살이 남아있는 시신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178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857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3285
2728 독촉, 독려 바람의종 2010.10.11 11401
2727 망년회 바람의종 2010.10.06 11043
2726 어금니, 엄니 바람의종 2010.10.06 8882
2725 교환 / 교체 바람의종 2010.10.04 13096
2724 뫼시어라 바람의종 2010.10.04 9487
2723 학부모 / 학부형 바람의종 2010.09.29 13737
2722 오이소배기 바람의종 2010.09.08 11132
2721 국민들 바람의종 2010.09.08 11680
2720 ~노, ~나 바람의종 2010.09.05 8794
» 유해, 유골 바람의종 2010.09.05 14278
2718 방화 바람의종 2010.09.04 10078
2717 주어지다 바람의종 2010.09.04 12337
2716 공권력 바람의종 2010.09.03 8187
2715 덤탱이, 덤테기, 담타기, 덤터기 바람의종 2010.09.03 15269
2714 빈대떡 바람의종 2010.09.01 8080
2713 어르다, 으르다 바람의종 2010.09.01 10581
2712 낙엽 바람의종 2010.08.29 10468
2711 께 / 게 바람의종 2010.08.27 15799
2710 그것참 바람의종 2010.08.27 8948
2709 과 / 와 바람의종 2010.08.27 8568
2708 은둔, 은신 바람의종 2010.08.25 10475
2707 냄새, 내음 바람의종 2010.08.25 104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