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단추를 꿰매다
다음 중 바른 표현을 골라 보시오.
① 떨어진 양복 단추를 꿰맸다.
② 구멍 난 양말을 꼬맸다.
③ 틀어진 일을 꼬맸다.
④ 교복 허리에 단추를 다시 달았다.
언뜻 보면 모두 맞는 말 같다. 그러나 바른 표현은 단 하나다. 어떤 게 정답일까.
①번과 ④번부터 살펴보자. 단추는 꿰매는 걸까, 다는 걸까. '꿰매다'는 '옷 따위의 해지거나 뚫어진 데를 바늘로 깁거나 얽어매다'는 의미이고, '달다'는 '물건을 일정한 곳에 붙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단추는 '달아야' 하는 것이지, '꿰매야' 하는 게 아니다.
다음으로 ②번을 보자. "구멍 난 양말을 꼬맸다"에서 '꼬매다'는 '꿰매다'의 강원도.경기도.경상도.충청도의 방언(사투리)이다. 따라서 "구멍 난 양말을 꿰맸다"가 바른 표현이다.
③번도 "틀어진 일을 꿰맸다"고 해야 한다. '꿰매다'는 '옷.양말 등의 해진 곳을 바늘로 깁거나 얽어매다'는 의미 외에 '어지럽게 벌어진 일을 매만져 탈이 없게 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정답은 ④번.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436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1111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195855 |
2838 | 구구히, 구구이 | 바람의종 | 2012.01.07 | 8717 |
2837 | 버스 대절해서 행선지로 | 바람의종 | 2012.01.07 | 11385 |
2836 | 너글너글하다, 느글느글하다 | 바람의종 | 2012.01.06 | 11401 |
2835 | 바람피다 걸리면? | 바람의종 | 2011.12.30 | 11967 |
2834 | 가늠하다, 가름하다, 갈음하다 | 바람의종 | 2011.12.30 | 20124 |
2833 | 한계와 한도 | 바람의종 | 2011.12.30 | 8328 |
2832 | 거꾸로 가는 지자체 | 바람의종 | 2011.12.28 | 9428 |
2831 | 받치다, 받히다 | 바람의종 | 2011.12.28 | 10260 |
2830 | 진력나다, 진력내다 | 바람의종 | 2011.12.28 | 13319 |
2829 | 첫번째, 첫 번째 | 바람의종 | 2011.12.27 | 9544 |
2828 | 꺼려하다, 꺼리다 | 바람의종 | 2011.12.27 | 11518 |
2827 | 담합 = 짬짜미 / 짬짬이 | 바람의종 | 2011.12.27 | 9605 |
2826 | 하느라고, 하노라고 | 바람의종 | 2011.12.26 | 10866 |
» | 단추를 꿰매다 | 바람의종 | 2011.12.26 | 8846 |
2824 | 추모, 추도 | 바람의종 | 2011.12.23 | 11255 |
2823 | 윤중로 | 바람의종 | 2011.12.23 | 10006 |
2822 | 푸른색, 파란색 | 바람의종 | 2011.12.23 | 10413 |
2821 | 지지배, 기지배, 기집애, 계집애, 임마, 인마 | 바람의종 | 2011.12.22 | 21040 |
2820 | 건넛방, 건넌방 | 바람의종 | 2011.12.22 | 10701 |
2819 | 버벅거리다 | 바람의종 | 2011.12.14 | 10776 |
2818 | 과중, 가중 | 바람의종 | 2011.12.14 | 10430 |
2817 | 수 표현 | 바람의종 | 2011.12.14 | 9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