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26 16:37

조그만한, 자그만한

조회 수 10854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조그만한, 자그만한

톡, 톡, 꽃잎 터지는 소리 정겨운 4월이다. 개나리는 꽃그늘을 만들고, 진달래는 산을 물들이고, 민들레는 바람을 간질인다. 조그마한 꽃씨 하나 입 벌려 보여 주는 세상은 언제나 경이롭다. "조그만 꽃에 앉은 조그마한 나비, 나비를 쫓는 조그만한 아이"처럼 사람마다 조금 작거나 적다는 뜻의 '조그마하다'를 표현하는 방법이 '조그만' '조그마한' '조그만한' 등 제각각이다.

'조그마하다'는 어근 '조그마' 뒤에 접사 '-하다'가 붙어 이뤄진 말로 '조그마한 화분'과 같이 쓰인다. 이를 '조그마하다'의 준말 '조그맣다'의 활용형을 써서 '조그만 화분'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조그만한 화분'이라고는 사용할 수 없다. '조그만'은 '조그마한'이 줄어든 말로 '-하다'란 접사가 붙을 수 없다. '조그만'을 어근으로 착각해 '조그만하다'와 같이 사용하는 예가 있으나 이는 틀린 표현이다. "한 알의 조그만(조그마한) 씨앗이 하늘을 찌르는 큰 나무가 된다"와 같이 써야 한다.

조금 작다는 뜻의 '자그마하다'도 마찬가지다. '자그마한' 또는 '자그맣다'('자그마하다'의 준말)의 활용형 '자그만'은 사용할 수 있지만 '자그만한'은 쓸 수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30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865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3949
2860 졸립다 / 졸리다 바람의종 2009.07.08 9507
2859 존맛 風文 2023.06.28 1304
2858 족두리꽃 바람의종 2008.03.19 7247
2857 조카 바람의종 2007.03.26 11053
2856 조종, 조정 바람의종 2010.04.17 10954
2855 조족지혈 바람의종 2007.12.21 12514
2854 조조할인 바람의종 2010.08.17 16272
2853 조장 바람의종 2007.08.18 7054
2852 조이·조시 바람의종 2008.07.17 6460
2851 조의금 봉투 風文 2023.11.15 1004
2850 조우, 해우, 만남 바람의종 2009.07.27 12757
2849 조언과 충고 바람의종 2012.05.22 9537
2848 조앙가 file 바람의종 2009.09.23 7733
2847 조사됐다 바람의종 2010.04.25 8362
2846 조사 ‘밖에’ 뒤엔 부정하는 말 바람의종 2009.11.24 9654
2845 조바심하다 바람의종 2007.03.24 6598
2844 조리다와 졸이다 바람의종 2010.10.04 10570
2843 조리다, 졸이다 바람의종 2012.11.06 15289
» 조그만한, 자그만한 바람의종 2010.03.26 10854
2841 조개껍질 바람의종 2010.07.23 10447
2840 조개 바람의종 2013.02.05 19778
2839 조강지처 바람의종 2007.12.21 103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