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46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노력했지마는 / 노력했지만은

"그는 열심히 '노력했지만은' 이번 시험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다른 사람이 모두 떠나도 '나만은' 이곳에 남겠다."

앞의 두 예문에서 첫 문장의 '노력했지만은'은 조사 '만은'을 잘못 표기했다. '마는'이라고 써야 옳다. 둘째 문장에서의 '나만은'은 조사 '만은'이 올바로 쓰였다. 이처럼 '마는'과 '만은'은 혼동하기 쉽다. 특히 '마는'을 써야 할 자리에 '만은'을 쓰는 경우가 흔히 보인다. 이는 '마는'의 준말로 '만'이 쓰이기 때문인 듯하다.

'마는'은 종결어미 '다, 냐, 자, 지' 따위의 뒤에 붙어 앞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따위를 나타내는 보조사다. "영화를 보고 싶지마는(만) 시간이 안 난다/ 노력은 가상하다마는(만) 그 정도로는 안 된다"처럼 대부분 '만'으로도 줄여 쓸 수 있다.

'만은'은 두 조사 '만'과 '은'이 결합된 형태다. 여기서 '만'은 생략해도 기본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열 장의 복권 중에서 하나만은(하나는) 당첨돼야 한다"). 그러나 '은'을 생략하면 안 된다.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는'과 '만은'은 쓰임이 서로 다르다. 특별한 쓰임은 제외하고, 어미 다음에는 '마는'으로 적고, 명사 다음에는 '만은'으로 적는다고만 기억하면 쉽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6529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302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7988
    read more
  4.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6652
    Read More
  5. 표지 / 표시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1076
    Read More
  6.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Date2012.07.03 By바람의종 Views8578
    Read More
  7. 나까채다, 나꿔채다, 낚아채다

    Date2012.07.03 By바람의종 Views11375
    Read More
  8. 복구 / 복원

    Date2012.07.02 By바람의종 Views7488
    Read More
  9. 대비, 대처

    Date2012.06.26 By바람의종 Views7285
    Read More
  10. 엘레지, 사리

    Date2012.06.26 By바람의종 Views8809
    Read More
  11. 집중호우 -> 장대비

    Date2012.06.22 By바람의종 Views9439
    Read More
  12. 주워섬기다

    Date2012.06.20 By바람의종 Views9326
    Read More
  13. 불쾌한 반응

    Date2012.06.20 By바람의종 Views9393
    Read More
  14.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Date2012.06.19 By바람의종 Views14167
    Read More
  15. 영어식 회사명 표기

    Date2012.06.19 By바람의종 Views9709
    Read More
  16. 차후, 추후

    Date2012.06.15 By바람의종 Views18446
    Read More
  17.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Date2012.06.15 By바람의종 Views11407
    Read More
  18. 노력했지마는 / 노력했지만은

    Date2012.06.14 By바람의종 Views8461
    Read More
  19. 중계(中繼)와 중개(仲介)

    Date2012.06.14 By바람의종 Views8982
    Read More
  20. '상(上)' 띄어쓰기

    Date2012.06.13 By바람의종 Views10120
    Read More
  21. 지리한 -> 지루한

    Date2012.06.13 By바람의종 Views10407
    Read More
  22. % 포인트

    Date2012.06.11 By바람의종 Views9129
    Read More
  23.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Date2012.06.01 By바람의종 Views9747
    Read More
  24. 후덥지근 / 후텁지근

    Date2012.05.30 By바람의종 Views11356
    Read More
  25. 조언과 충고

    Date2012.05.22 By바람의종 Views94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