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0.17 11:25

뭘로 / 뭐로

조회 수 12624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뭘로 / 뭐로

분위기 있는 음식점에서 친구와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식사 뒤 김 아무개가 계산을 하려고 식당 계산대에서 주문서를 내밀었다. 계산대의 종업원 왈, “손님, 현금이나 신용카드 중 뭘로 결제하시겠어요?”
 또 하나. 길거리나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을 때 처음에는 점잖은 말로 대화하다 서로 간에 상스러운 말들이 오고 간다. 점점 격해지다가 결정적인 무시를 당한 듯한 느낌을 받은 쪽에서 터져 나오는 말. “아니, 이 양반이 도대체 사람을 뭘로 보고!”

 두 예문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뭘로’를 살펴보자. 우선 ‘뭘’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무엇을’이 줄어든 말이라고 나온다. “저녁으로 뭘 좀 먹긴 먹어야 할 텐데”처럼 쓰인다. 그래서 ‘뭘로’로 쓰면 틀리게 된다. ‘무엇을로’가 되기 때문이다.

 ‘뭘로’는 ‘뭐로’로 고쳐야 예문의 뜻이 통한다. ‘뭐로’라고 해야 ‘무엇으로’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뭐’는 ‘무엇’ 또는 ‘무어’의 준말이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뭐가 뭔지 도통 알 수가 없다”처럼 사용된다.

 입말투에서는 ‘뭐로’보다 ‘뭘로’가 발음하기 쉽다. 하지만 글로 쓸 때는 ‘뭘로’가 아니라 ‘뭐로’로 적어야 바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2972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1297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15148 

    조리다, 졸이다

  5.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40181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6.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11413 

    건더기, 건데기

  7.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8475 

    龜의 독음

  8.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12/11/02 by 바람의종
    Views 8719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9.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2/11/01 by 바람의종
    Views 9038 

    결단과 결딴

  10.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12/10/30 by 바람의종
    Views 13063 

    하릴없이, 할 일 없이

  11.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12/10/17 by 바람의종
    Views 12624 

    뭘로 / 뭐로

  12.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12/10/17 by 바람의종
    Views 9009 

    그분이요? / 그분이오?

  13. No Image 15Oct
    by 바람의종
    2012/10/15 by 바람의종
    Views 10443 

    사이시옷

  14. No Image 09Oct
    by 바람의종
    2012/10/09 by 바람의종
    Views 13263 

    응큼하다

  15. No Image 09Oct
    by 바람의종
    2012/10/09 by 바람의종
    Views 10223 

    진면목

  16.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12/10/08 by 바람의종
    Views 29798 

    이었다, 이였다

  17.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12/10/08 by 바람의종
    Views 12284 

    전년도, 회계연도

  18. No Image 05Oct
    by 바람의종
    2012/10/05 by 바람의종
    Views 16749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19.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12/10/04 by 바람의종
    Views 8667 

    까탈스럽다

  20. No Image 02Oct
    by 바람의종
    2012/10/02 by 바람의종
    Views 15674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21. No Image 02Oct
    by 바람의종
    2012/10/02 by 바람의종
    Views 11249 

    ~도 불구하고

  22. No Image 28Sep
    by 바람의종
    2012/09/28 by 바람의종
    Views 11570 

    고육지책, 궁여지책

  23.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12/09/27 by 바람의종
    Views 8833 

    눈발, 빗발, 화장발

  24.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12/09/27 by 바람의종
    Views 13668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25.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12/09/26 by 바람의종
    Views 31056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