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4.18 13:55

'~어하다'의 활용

조회 수 13399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하다'의 활용

"프로야구 시구와 시타를 할 때 관중의 함성이 워낙 커 야구 관계자들은 '마치 한국시리즈를 하는 것 같다. 역시 미셸 위다'라며 감탄해했다." "많은 백인도 마찬가지로 백인종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들 위에서 힘을 누리고 있다는 것에 분개해할 터이다." 예문에 쓰인 '감탄해하다' '분개해하다'는 그릇된 표현이다. '감탄하다' '분개하다'라는 동사를 형용사로 착각해 잘못 쓴 것이다.

우리말에서 '-어하다'는 형용사를 동사로 만들 때 사용된다. '불안하다, 흡족하다, 행복하다'란 형용사에 '-어하다'를 붙여 '불안해하다, 흡족해하다, 행복해하다'처럼 동사를 만든다. 예문처럼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에다 쓸데없이 '-어하다'를 붙이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는데, 이는 주로 자동사와 관련해 발생한다.

자주 잘못 쓰는 예들로 '감격해하다, 감사해하다, 당황해하다' 등이 있다. 모두 동사 그대로 '감격하다, 감사하다, 당황하다'로 써야 옳다.

그렇다면 '난감하다, 난처하다, 황당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전부 형용사로 분류했다. 따라서 동사로 쓰려면 '-어하다'를 붙여 '난감해하다, 난처해하다, 황당해하다'로 사용하면 된다. '만족하다, 연연하다'는 동사.형용사 모두 있으므로 각 품사에 맞게 활용해 쓰면 문제가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576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29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408
3106 모기버섯, 봉양버섯 바람의종 2009.11.19 13587
3105 호송 / 후송 바람의종 2010.03.06 13579
3104 삼박하다 風磬 2006.12.26 13571
3103 희쭈그리 바람의종 2008.02.29 13533
3102 여염집 바람의종 2007.05.17 13491
3101 절절이 / 절절히 바람의종 2010.02.22 13487
3100 꼬투리 風磬 2006.10.10 13484
3099 벌이다와 벌리다 바람의종 2010.04.06 13479
3098 효시 바람의종 2007.10.08 13460
3097 경을 치다 바람의종 2007.12.27 13451
3096 메우다, 채우다 바람의종 2009.09.22 13443
3095 ‘꾹돈’과 ‘모대기다’ 바람의종 2010.05.09 13436
3094 노파심 바람의종 2010.11.01 13430
3093 X-mas 바람의종 2011.12.26 13408
3092 기구하다 바람의종 2007.05.06 13408
3091 집히다 / 짚이다 바람의종 2011.11.17 13403
3090 냄비, 남비 바람의종 2010.01.15 13402
3089 가늠,가름,갈음 바람의종 2010.03.23 13401
3088 노가리 까다 바람의종 2008.02.22 13399
» '~어하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4.18 13399
3086 좋으네요, 좋네요 바람의종 2010.04.19 13397
3085 센티 바람의종 2011.05.01 133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