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3 18:59

복잡다난·미묘

조회 수 10857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복잡다난·미묘


‘복잡’(複雜)은 홀로 문장에 쓰일 수 없는 말뿌리다. 문장에 쓰이려면 ‘복잡하다’, ‘복잡성’, ‘복잡스럽다’처럼 접미사와 결합하여 파생어가 되거나, ‘복잡골절’, ‘복잡반응’처럼 다른 단어와 결합하여 합성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복잡’이 포함된 복합어로, ‘복잡괴기(複雜怪奇)하다’, ‘복잡다기(-多岐)하다’, ‘복잡다단(-多端)하다’ 등이 있다. ‘복잡’에 한자어가 결합된 다음 다시 접미사 ‘하다’가 결합된 낱말인데, 큰사전에 수록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유형에 속하면서 흔히 쓰이는 낱말로 ‘복잡다난하다’, ‘복잡미묘하다’들이 있는데, 아직 큰사전에 수록되지 않았다.

“복잡다난한 신사년은 갔다.”(김동인 〈젊은 그들〉)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에 비추어 백척간두에 선 민주 대한의 역군이 되기로….”(김원일 〈불의 제전〉)
“겪어 볼 것은 모두 겪어 보자.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 사회의 복잡미묘한 구성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서….”(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 이 몇 달 동안에 있었던 東洋 三國 안의 실정은 그처럼 어처구니가 없이 복잡미묘했다.”(유주현 〈대한 제국〉)

‘복잡다난하다’는 ‘여러 일이나 상황 따위가 얽혀 어려움이 많다’, ‘복잡미묘하다’는 ‘일이나 상황 따위가 얽혀 야릇하고 묘하다’는 뜻으로 쓰였는데, 이 정도면 사전에 올릴 만하겠다.

한용운/겨레말큰사전 편찬부실장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2234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79024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3720
    read more
  4. 떨려나다

    Date2008.01.11 By바람의종 Views8701
    Read More
  5. 말다듬기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6223
    Read More
  6. 말소리의 억양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6635
    Read More
  7. 쇠죽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8554
    Read More
  8. 먹거리와 먹을거리

    Date2008.01.08 By바람의종 Views8162
    Read More
  9. 헛이름

    Date2008.01.08 By바람의종 Views10373
    Read More
  10. 말소리의 높낮이

    Date2008.01.08 By바람의종 Views6968
    Read More
  11. ‘오빠 부대’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7187
    Read More
  12. 겨울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8064
    Read More
  13. 참말과 거짓말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8623
    Read More
  14. ‘막하다’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7866
    Read More
  15. 노무족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6098
    Read More
  16. 모음의 짜임새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5580
    Read More
  17. 호박고지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8800
    Read More
  18. 할말과 못할말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7207
    Read More
  19. 제맛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7634
    Read More
  20. 자음의 짜임새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6844
    Read More
  21. 경제 새말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7215
    Read More
  22. 벌레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7254
    Read More
  23. 움과 싹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8412
    Read More
  24. 복잡다난·미묘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10857
    Read More
  25. 드라비다말

    Date2008.01.02 By바람의종 Views67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