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23 01:38

켄트지

조회 수 63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켄트지

외래어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처음 가져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유치원까지는 교실에 놓고 다니다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면 미술 수업이 있을 때만 이런 도구들을 가지고 다니게 되는데, 키가 작은 저학년 학생들이 자기 몸집의 절반만한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조금 안쓰러움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초·중등학교 미술 시간에 스케치북(sketchbook) 대신 켄트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스케치북에는 일반적인 도화지들이 묶여 있고, 그런 도화지를 흔히 켄트지라고 하는데, 사전적으로 도화지는 그림을 그리는 데 쓰는 종이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그래서 켄트지, 와트먼지(Whatman紙), 화선지, 닥종이, 조침지 같은 것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전문 분야에서 켄트지는 일반적인 도화지보다 더 질이 고급스러운 종이이다.

‘켄트지’(Kent紙)라는 명칭은 이 종이가 영국 동남부 켄트 지방에서 처음 생산되었던 까닭에 붙었으며, 1930년대의 사전에도 실렸으니 우리가 사용한 지는 꽤 오래된 셈이다. 켄트지도 고급품과 일반품으로 나뉘는데, 고급품은 무명이 원료이고 일반품은 화학 펄프로 만든다.

켄트지는 표면이 평평하고 매끄러워 연필로 가는 선을 그을 수 있고, 지우개로 지워도 보풀이 일지 않고 번지지 않으며, 습도에 의한 줄어듦이 적고 순백색이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뿐 아니라 제도용으로 적합하며, 잘라서 명함이나 카드 용지로도 쓴다.

김선철/국어원 학예연구사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29292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0905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10/07/23 by 바람의종
    Views 10391 

    탕비실

  5.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10/10/06 by 바람의종
    Views 9593 

    탓과 덕분

  6. No Image 10Mar
    by 바람의종
    2010/03/10 by 바람의종
    Views 10428 

    타산지석

  7. No Image 17Mar
    by 바람의종
    2010/03/17 by 바람의종
    Views 11913 

    클래식

  8. No Image 04Oct
    by 風文
    2022/10/04 by 風文
    Views 896 

    큰 소리, 간장하다

  9. No Image 22Feb
    by 바람의종
    2008/02/22 by 바람의종
    Views 7416 

    큰 바위

  10. No Image 02Jun
    by 바람의종
    2008/06/02 by 바람의종
    Views 9976 

    크리스마스나무

  11. No Image 29Mar
    by 바람의종
    2009/03/29 by 바람의종
    Views 9041 

    크레용, 크레파스

  12. No Image 09May
    by 바람의종
    2012/05/09 by 바람의종
    Views 33767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13. No Image 07May
    by 바람의종
    2010/05/07 by 바람의종
    Views 10575 

    쿨 비즈

  14.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09/06/11 by 바람의종
    Views 8138 

    쿠테타, 앰플, 바리케이트, 카바이드

  15.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10/04/26 by 바람의종
    Views 11841 

    쿠사리

  16. No Image 19Feb
    by 바람의종
    2008/02/19 by 바람의종
    Views 10716 

    쿠사리

  17.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40157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18. No Image 18May
    by 風文
    2022/05/18 by 風文
    Views 788 

    콩글리시

  19. No Image 14Apr
    by 바람의종
    2009/04/14 by 바람의종
    Views 11088 

    콧방울, 코빼기

  20. No Image 03Mar
    by 바람의종
    2010/03/03 by 바람의종
    Views 12313 

    코펠

  21. No Image 07Sep
    by 바람의종
    2008/09/07 by 바람의종
    Views 7406 

    코끼리

  22.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09/07/23 by 바람의종
    Views 6380 

    켄트지

  23.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10/10/04 by 바람의종
    Views 11444 

    커피샵

  24. No Image 19Jan
    by 바람의종
    2010/01/19 by 바람의종
    Views 8167 

    커브길

  25.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9/10/27 by 바람의종
    Views 7798 

    커닝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