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06 20:21

며늘아기, 며늘아가

조회 수 1429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며늘아기, 며늘아가

추석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막히는 길 오갈 일이 걱정이다. 주부들은 차례 음식 마련도 신경 써야 한다. 아직 모든 게 서투른 새내기 주부라면 시부모님이 '며늘아기'를 아껴준다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만하다. '며늘아기'와 '며늘아가'는 비슷하면서도 뜻과 쓰임에 약간 차이가 있다. '아기'는 어린 젖먹이 아이를 가리키는 말이고 '아가'는 "엄마, 아가가 코 자고 있어"와 같이 어린아이의 말로 '아기'를 이르는 단어다. 또한 "아가, 과자 줄게. 이리 와"처럼 아기를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며늘아기'는 '며느리'와 '아기'가 합쳐진 말이다. 어린 새댁이라면 아기처럼 시부모의 귀여움을 받을 것이니 '며늘아기'란 말이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며늘아가는 어디 나갔니?'에서처럼 며느리를 일컬어 '며늘아가'라고 하는 건 유아어와의 합성이므로 적합하지 않다. 다만 "며늘아가, 물 한 그릇만 떠다 다오"처럼 부르는 말로 쓰는 것은 '아가'가 부르는 말로 쓰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문제가 없다. 또한 아이를 낳은 며느리라면 '며늘아기' 대신 손자.손녀의 이름을 써서 '○○어미'라고 표현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545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1945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6846
    read more
  4. 넉넉지/넉넉치

    Date2009.03.17 By바람의종 Views14483
    Read More
  5.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Date2009.05.01 By바람의종 Views14478
    Read More
  6. 기다 아니다

    Date2007.09.23 By바람의종 Views14472
    Read More
  7. 뇌살, 뇌쇄 / 다례, 차례 / 금슬, 금술, 금실 / 귀절, 구절

    Date2010.03.24 By바람의종 Views14451
    Read More
  8. ‘가로뜨다’와 ‘소행’

    Date2010.07.09 By바람의종 Views14432
    Read More
  9. 훈민정음 반포 565돌

    Date2011.11.20 By바람의종 Views14409
    Read More
  10. 어깨 넘어, 어깨너머

    Date2009.08.01 By바람의종 Views14408
    Read More
  11. 호래자식(후레자식)

    Date2007.04.27 By바람의종 Views14393
    Read More
  12. 담갔다, 담았다, 담그다

    Date2010.11.10 By바람의종 Views14378
    Read More
  13.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Date2009.09.23 By바람의종 Views14376
    Read More
  14.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Date2009.07.25 By바람의종 Views14353
    Read More
  15. 진이 빠지다

    Date2008.01.30 By바람의종 Views14351
    Read More
  16. 오락·문화용어

    Date2010.03.19 By바람의종 Views14328
    Read More
  17. 옛부터?

    Date2010.03.19 By바람의종 Views14321
    Read More
  18. 십상이다

    Date2010.08.11 By바람의종 Views14303
    Read More
  19. 며늘아기, 며늘아가

    Date2010.08.06 By바람의종 Views14298
    Read More
  20. 쇠다와 쉬다

    Date2010.04.17 By바람의종 Views14297
    Read More
  21. 유해, 유골

    Date2010.09.05 By바람의종 Views14281
    Read More
  22. 제작, 제조, 조제

    Date2010.07.05 By바람의종 Views14270
    Read More
  23. 빈축, 효빈, 눈살, 눈쌀

    Date2009.12.04 By바람의종 Views14245
    Read More
  24. 할려고? 하려고?

    Date2010.07.25 By바람의종 Views14244
    Read More
  25.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Date2009.11.09 By바람의종 Views142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