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6.02 16:22

계륵

조회 수 5856 추천 수 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계륵

  본뜻 : 흔히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잘 못 알고 있는 이 말의 출전은 "후한서"의 "양수전"이다. 위나라의 조조가 촉의 유비와 한중 땅을 놓고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에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그 때 장수 하나가 내일의 거취를 묻고자 조조를 찾아가니 그는 다만 '계륵'하고 한 마디만 던질 뿐,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장수가 그 말의 뜻을 몰라 막료들에게 물으니 양수가 답하기를 내일은 철수 명령이 있을 것이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  모두들 그의 해석을 의아하게 여기자 양수가 이렇게 말했다.
  '계륵은 닭의 갈비를 가리키는 말로서, 보기에는 그럴 듯하나 실상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음식이다.  눈앞에 놓인 한중 땅이 바로 그와 같다.  그러므로 이 한중 땅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썩 대단한 땅도 아니니 그대로 돌아갈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의 해석을 듣고도 장수들은 긴가민가 했으나 양수의 이 말은 적중하여 다음날 철수 명령이내려졌다.

  바뀐 뜻 : 닭 갈비처럼 먹자니 먹을 것은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쉰 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내가 먹자니 배부르고 남 주자니 아깝고' 하는 우리 속담과 통하는 말이다.

  "보기글"
  -지금 매물로 나온 그 땅은 영락없는 계륵일세  위치는 좋은데 주변에 물이 없는 거 그게 하나 흠이란 말이야.
  -그 사람, 내치자니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신경 쓰여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계륵이란 말이 꼭 그 사람을 두고 한 말 같단 말이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28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07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886
1936 각축 바람의종 2007.05.28 5842
1935 갈등 바람의종 2007.05.29 5936
1934 감로수 바람의종 2007.05.29 7364
1933 갑종 근로소득세 바람의종 2007.05.30 11118
1932 개안 바람의종 2007.05.30 7314
1931 거마비 바람의종 2007.06.01 9983
1930 건달 바람의종 2007.06.01 8378
1929 계간 바람의종 2007.06.02 6938
» 계륵 바람의종 2007.06.02 5856
1927 고무적 바람의종 2007.06.03 7097
1926 공부 바람의종 2007.06.03 7047
1925 구축함 바람의종 2007.06.04 8898
1924 국면 바람의종 2007.06.04 9050
1923 국수 바람의종 2007.06.05 7253
1922 굴지 바람의종 2007.06.05 6798
1921 귀감 바람의종 2007.06.06 8504
1920 금일봉 바람의종 2007.06.06 9878
1919 기린아 바람의종 2007.06.07 8943
1918 기별 바람의종 2007.06.07 8503
1917 기우 바람의종 2007.06.08 10273
1916 기지촌 바람의종 2007.06.08 6676
1915 나락 바람의종 2007.06.09 65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