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073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

태평양 넓은 지역에 흩어져 쓰이고 있는 일천여 언어들은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에 든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있는 마다가스카르섬에서부터 남태평양의 동쪽 끝 이스터섬에 이르는 지역에 2억7천만 명 정도가 쓰고 있다. 한때는 말레이-폴리네시아 말겨레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 말겨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말이 말레이말인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브루나이 등 네 나라와 그 이웃지역에서 2억 명 이상이 사용한다. 말레이시아말과 인도네시아말은 물론 같은 말레이말이지만, 요즘 들어 낱말이나 문법구조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에 드는 몇몇 말을 살펴보자. 필리핀은 지금 영어를 주로 쓰지만, 그들의 토박이말은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에 든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타갈로그말인데, 영어와 함께 필리핀의 공용어이며, 현재 필리핀 학교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다. 뉴질랜드 하면 우리는 마오리족을 떠올린다. 이들이 쓰는 마오리말은 뉴질랜드의 토박이말로서 지금도 십만 명 가까이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바람이 치던 바다’로 시작하는〈연가〉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po karekare ana’는 바로 마오리말로 된 노래다.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하와이섬에서 쓰이는 토박이말이 하와이말이다. 이천 명 정도가 영어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와이말은 다른 오스트로네시아말처럼 말소리가 매우 단순하다. 홀소리는 다섯 가지만 있고, 닿소리는 h, k, l, m, n, p, w만 있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29239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76055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0845
    read more
  4. 끌끌하다

    Date2008.02.16 By바람의종 Views9471
    Read More
  5. 굿

    Date2008.02.17 By바람의종 Views7720
    Read More
  6. 호태왕비

    Date2008.02.17 By바람의종 Views8609
    Read More
  7. 라틴아메리카 언어

    Date2008.02.18 By바람의종 Views9282
    Read More
  8. 남새

    Date2008.02.18 By바람의종 Views6423
    Read More
  9. 한글과 우리말

    Date2008.02.19 By바람의종 Views6916
    Read More
  10. 원추리

    Date2008.02.19 By바람의종 Views5945
    Read More
  11. 엄리대수와 아시

    Date2008.02.20 By바람의종 Views7999
    Read More
  12. 아메리카 토박이말

    Date2008.02.20 By바람의종 Views7710
    Read More
  13. 쓰겁다

    Date2008.02.20 By바람의종 Views10832
    Read More
  14. 슬기와 설미

    Date2008.02.21 By바람의종 Views8346
    Read More
  15. 애기똥풀

    Date2008.02.21 By바람의종 Views5845
    Read More
  16. 큰 바위

    Date2008.02.22 By바람의종 Views7416
    Read More
  17.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

    Date2008.02.22 By바람의종 Views8073
    Read More
  18. 누겁다/ 서겁다

    Date2008.02.22 By바람의종 Views6919
    Read More
  19. 뜰과 마당

    Date2008.02.23 By바람의종 Views7261
    Read More
  20. 꽃다지

    Date2008.02.23 By바람의종 Views7575
    Read More
  21. 난친이 바위

    Date2008.02.24 By바람의종 Views7021
    Read More
  22. 중국의 언어

    Date2008.02.24 By바람의종 Views10142
    Read More
  23. 재개비

    Date2008.02.25 By바람의종 Views6910
    Read More
  24. 맑다와 밝다

    Date2008.02.27 By바람의종 Views6591
    Read More
  25. 이팝나무

    Date2008.02.27 By바람의종 Views111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