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7 20:10

겨울

조회 수 803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
고장말탐험
한겨레





























» 2006년 11월 8일자 한겨레 신문 숨은말 탐험 이미지. 기사본문의 고어가 깨져 이미지를 넣습니다.
입동을 맞으면서 비가 오더니 기온이 크게 내려갔다. 엊그제까지 단풍이 들어 가을인가 했는데 이제 두툼한 옷을 입어야 하는 철이 되었다. 겨울은 가장 추운 계절로 양력에서는 12월부터 2월까지, 음력으로는 10월부터 12월까지를 말하고, 24절기로는 입동부터 입춘까지를 말한다.

‘겨울’(冬)은 중세국어에서 ‘겨 ·겨 ㅎ·겨을’을 거쳐 중부 방언에서 ‘겨울’로 쓰면서 표준어가 되었다. ‘겨울’은 지역 따라 음운 변화를 겪으면서 ‘겨을·결·게울·기을’을 쓰기도 하고, ‘저슬·저실·저울·절·즈을ㄱ·’을 쓰기도 한다. ‘겨 ’이 ‘저슬’로 바뀐 것을 보여준다. 한편 중세국어 ‘겨 ㅎ’에서 ‘ㅎ’이 대체로 ‘ㄱ’으로 발음되면서 지역에 따라 ‘저실ㄱ·저울ㄱ·절ㄱ·즈을ㄱ·?a’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동삼·동샘이·삼동’은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널리 쓰는데 ‘동삼’은 ‘삼동’(三冬)과 같은 말이다. 곧, 겨울에 드는 석 달을 가리킨다.

‘세안, 시안’은 전라 방언에서 많이 쓴다. 겨울을 ‘세안·시안’이라고 하는 까닭은 이 말이 바로 겨울 추위를 뜻하였기 때문이다. 곧 ‘매우 심한 한겨울의 추위’를 이르는 ‘세한’(歲寒)을 말하는 것이다. 겨울은 계절을, ‘세한’은 추위를 말하는 것인데, 이 말이 ‘겨울’을 대신하는 말이 됐다.

중세국어의 형태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음운 변화를 일으키면서 한자어와 함께 다양하게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태영/전북대 교수·국어학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8-10-14 00:05)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28918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75800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0527
    read more
  4. 드라비다말

    Date2008.01.02 By바람의종 Views6734
    Read More
  5. 복잡다난·미묘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10838
    Read More
  6. 움과 싹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8394
    Read More
  7. 벌레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7218
    Read More
  8. 경제 새말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7205
    Read More
  9. 자음의 짜임새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6834
    Read More
  10. 제맛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7607
    Read More
  11. 할말과 못할말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7163
    Read More
  12. 호박고지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8743
    Read More
  13. 모음의 짜임새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5571
    Read More
  14. 노무족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6074
    Read More
  15. ‘막하다’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7844
    Read More
  16. 참말과 거짓말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8595
    Read More
  17. 겨울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8034
    Read More
  18. ‘오빠 부대’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7158
    Read More
  19. 말소리의 높낮이

    Date2008.01.08 By바람의종 Views6946
    Read More
  20. 헛이름

    Date2008.01.08 By바람의종 Views10326
    Read More
  21. 먹거리와 먹을거리

    Date2008.01.08 By바람의종 Views8148
    Read More
  22. 쇠죽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8530
    Read More
  23. 말소리의 억양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6616
    Read More
  24. 말다듬기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6196
    Read More
  25. 떨려나다

    Date2008.01.11 By바람의종 Views86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