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1307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부딪다''부딪치다''부딪히다'가 있다.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받침도 'ㅈ'을 'ㄷ'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본딧말이 '부딪다'이고, 센말이 '부딪치다'(보통 '부딪다'보다 많이 씀), 피동이 '부딪히다'이다. 즉 '부딪다'에 강세접미사 '치'가 들어간 것이 '부딪치다'이고, 피동접미사 '히'가 들어간 것이 '부딪히다'이다. 따라서 문장에서 행위의 주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 '부딪치다' 또는 '부딪히다'를 사용하면 된다.

'국회에서 여야가 부딪쳐 설전을 벌였다''트럭이 승용차와 부딪쳤다' '그 젊은 남녀는 지하철에서 시선을 부딪치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등에서처럼 '부딪치다'는 행위의 주체가 동작을 일으키거나 관여하는 것이다.

'주가가 저항선에 부딪혀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경제가 난관에 부딪혔다' '술 취한 행인에게 부딪혀 넘어졌다' 등과 같이 '부딪히다'는 남의 행동(관여)에 의해 행해지는 동작이다.

비슷한 말로 '부닥치다'가 있다. '반대에 부닥쳤다' '한계에 부닥쳤다' 등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로 '부딪히다'와 비슷한 뜻이지만, 근래에 나온 사전은 '버스와 택시가 부닥쳤다' '문을 나서다 손님과 부닥쳤다' 등에서처럼 '부딪치다'의 경우를 대신해 쓸 수도 있는 폭넓은 의미로 '부닥치다'를 풀이하고 있다.

'부딪치다' '부딪히다'의 구분이 잘 안 되거나, 받침이 'ㅈ'인지 'ㄷ'인지 아리송하면 그냥 '부닥치다'로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03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66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600
2072 덮혔다, 찝찝하다 바람의종 2008.10.31 12158
2071 끼여들기 바람의종 2008.10.31 9045
2070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8.10.30 7460
2069 유명세를 타다 바람의종 2008.10.30 7282
2068 신토불이 바람의종 2008.10.30 7403
2067 꼬시다 바람의종 2008.10.29 7724
2066 린치, 신나, 섬머 바람의종 2008.10.29 7147
2065 한참, 한창 바람의종 2008.10.29 7969
2064 영어식 표현 바람의종 2008.10.27 6914
2063 과태료, 벌금, 보상, 배상 바람의종 2008.10.27 7848
2062 깍둑이, 부스럭이 바람의종 2008.10.27 13345
2061 첩첩산중 바람의종 2008.10.26 10922
2060 더 이상 바람의종 2008.10.26 5687
2059 ~부터 시작 바람의종 2008.10.26 6602
2058 릉, 능 바람의종 2008.10.25 8813
2057 갈치, 적다, 작다 바람의종 2008.10.25 8449
2056 주은, 구은, 책갈피 바람의종 2008.10.25 8691
2055 쪽집게, 짜깁기 바람의종 2008.10.24 8004
»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바람의종 2008.10.24 21307
2053 곁불, 겻불 바람의종 2008.10.24 8255
2052 띄어스기 - "데" 바람의종 2008.10.23 11111
2051 띄어스기 - "지" 바람의종 2008.10.23 103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