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3 01:18

띄어스기 - "데"

조회 수 11104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띄어스기 - "데"

문장 중에 '데'가 들어가게 되면 띄어 써야 할지, 붙여 써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우선 '데'가 어미인지, 의존명사인지 판단해야 한다. 어미이면 붙여 쓰고, 의존명사이면 띄어 쓴다. '학교에 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에서 '-ㄴ데'는 어미이고, '이 일을 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에서 '데'는 의존명사다. '데'가 '곳이나 장소'(올 데 갈 데 없다), '일이나 것'(사람을 돕는 데 나이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경우'(머리 아픈 데 먹는 약)의 뜻을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다.

반면 '-ㄴ데, -는데, -은데, -던데' 형태로 쓰여 '상황을 미리 말하거나 과거를 회상'하는 뜻(날씨가 추운데 외투를 입고 나가거라/너 고향에 자주 가던데 집에 무슨 일 있니)일 때는 연결어미이고, '어떤 일에 대한 청자(聽者)의 반응을 기다린다'는 뜻일 때(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신데)는 종결어미다.

그런데 의존명사와 연결어미가 똑같이 '-ㄴ데'형태일 때는 겉으로 볼 때 비슷해 웬만한 문법 지식을 갖추지 않고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ㄴ데'와 '-는 데'의 띄어쓰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뒤에 '에'를 비롯한 조사가 결합할 수 있는지 따져 보는 것이다.'에'가 결합할 수 있으면 띄어 쓰고, 결합할 수 없으면 붙여 쓴다. '학교에 가는데(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는 '에'가 결합할 수 없으므로 붙여 쓰고, '이 일을 하는 데(에) 며칠이 걸렸다'는 '에'가 결합할 수 있으므로 띄어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32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92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900
2072 덮혔다, 찝찝하다 바람의종 2008.10.31 12148
2071 끼여들기 바람의종 2008.10.31 9036
2070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8.10.30 7446
2069 유명세를 타다 바람의종 2008.10.30 7275
2068 신토불이 바람의종 2008.10.30 7399
2067 꼬시다 바람의종 2008.10.29 7721
2066 린치, 신나, 섬머 바람의종 2008.10.29 7145
2065 한참, 한창 바람의종 2008.10.29 7964
2064 영어식 표현 바람의종 2008.10.27 6914
2063 과태료, 벌금, 보상, 배상 바람의종 2008.10.27 7840
2062 깍둑이, 부스럭이 바람의종 2008.10.27 13337
2061 첩첩산중 바람의종 2008.10.26 10919
2060 더 이상 바람의종 2008.10.26 5679
2059 ~부터 시작 바람의종 2008.10.26 6586
2058 릉, 능 바람의종 2008.10.25 8806
2057 갈치, 적다, 작다 바람의종 2008.10.25 8396
2056 주은, 구은, 책갈피 바람의종 2008.10.25 8688
2055 쪽집게, 짜깁기 바람의종 2008.10.24 8003
2054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바람의종 2008.10.24 21299
2053 곁불, 겻불 바람의종 2008.10.24 8247
» 띄어스기 - "데" 바람의종 2008.10.23 11104
2051 띄어스기 - "지" 바람의종 2008.10.23 103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