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14:17
겹말을 피하자(中)
조회 수 5215 추천 수 18 댓글 0
겹말을 피하자(中)
전회에 이어 자주 보이는 겹말의 사례들을 살펴보자.
⑤ 피랍되다 : '피랍된 쿠바 여객기가 미국 LA공항에 비상착륙했다.'(→납치된)<피랍(被拉)이 '납치를 당함'이란 뜻. '피살되다' '피습당하다' 등도 마찬가지다.>
⑥ 과반수를 넘는 : (→반수를 넘는, 과반수인)<과반수(過半數)에 이미 '반(半)을 넘다[過]'가 들어 있다.>
⑦ 말로 형언할 수 없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처절한 장면이 많았다.'(→형언할 수 없다, 말로 다 할 수 없다)<형언(形言)하다가 '형용해 말하다'라는 뜻이다.>
⑧ 부상당하다, 부상을 입다 :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8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부상하다, 다치다)<부상(負傷)이 '몸에 상처를 입음'의 뜻.>
⑨ ○○상을 수상하다: '임레 케르테스가 '운명'으로 200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노벨 문학상을 받았다)<수상(受賞)이 '상을 받음'의 뜻이다.>
⑩ 아직 시기상조다: '미국이 이라크전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시기상조다, 아직 때가 이르다)<시기상조(時機尙早)가 '어떤 일을 하기에 아직 때가 이르다'는 뜻. '아직 미정 (未定) 이다'도 마찬가지다.>
⑪ 옥상 위에: '고층 빌딩의 옥상 위에 거대한 광고탑이 서 있다.'(→옥상에)<옥상(屋上)이 '지붕 위'라는 뜻이다.>
최성우 기자
-
∥…………………………………………………………………… 목록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뒤처리 / 뒷처리
-
끊을래야/끊으려야, 뗄래야/떼려야, 먹을래야/먹으려야
-
금슬/금실, 사주단주/사주단자
-
안갚음 / 앙갚음
-
돌나물
-
임산부/임신부, 홑몸/홀몸
-
자장면 곱빼기
-
잊혀진(?) 계절
-
'우레'가 운다
-
들르다/들리다, 거스르다/거슬리다, 구스르다/구슬리다
-
괴나리봇짐, 쇠털, 괴발개발
-
늘이다 / 늘리다
-
"~대" 와 "~데"
-
해라體와 하라體
-
세금과 요금
-
겹말을 피하자(下)
-
겹말을 피하자(中)
-
겹말을 피하자(上)
-
"-읍니다""-습니다"
-
'매우''아주''몹시'
-
아이들밖에 없다 (밖에)
-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