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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라, 오거라, 가거라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제 가거라/ 하지만 꼭 돌아오거라/내 목숨보다 널 사랑하느니/돌아오거라, 돌아오거라, 돌아오거라.' 인기리에 방영됐던 사극의 대사를 가지고 주제곡을 재생한 노래에 나오는 가사다. 휴대전화 연결음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돌아오거라'가 반복해 나온다. 흔히 쓰이는 말이라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돌아오거라'는 '돌아오너라'의 잘못이다.

'오다'나 '오다'로 끝나는 말의 명령형은 '-너라'다. '이리 오너라' '어서 나오너라' '빨리 다녀오너라'처럼 '오너라' 형태가 된다. '돌아오거라'도 '돌아오너라'로 해야 한다.

'-거라'는 '가다'나 '가다'로 끝나는 말에 붙는 명령형이다. '어서 가거라' '그만 물러가거라' 등과 같이 쓰인다. 쉽게 얘기하면 '오다'는 '오너라'이고, '가다'는 '가거라'이다. 하지만 요즘은 '오너라'보다 '오거라'가 더 많이 쓰일 정도다.

'오너라'를 제쳐놓고 '오거라'를 계속 쓴다면 '-너라'는 언젠가 사라지고 말 것이다. 풍부한 우리말 어휘를 스스로 버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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