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찍이
옷 따위의 두 폭이나 두 짝을 한데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단추다. 이와 같은 용도로 지퍼도 많이 사용된다. 단추나 지퍼와 마찬가지로 옷.신발.가방.장갑 등에 흔히 쓰이는, 미세한 고리와 갈고리로 만들어져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벨크로(테이프)'가 있다. '벨크로(Velcro)'는 프랑스어 '벨루어(velours)'와 '크로셰(crochet)'를 합성해 만든 단어다. 앞 단어는 '벨벳'을, 뒤 단어는 '작은 고리'를 뜻한다.
'벨크로테이프'는 붙였다 뗄 때 '찌-지-직' 하는 소리가 나서 '찍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찍찍이'가 '벨크로테이프'나 '매직테이프'처럼 그 뜻을 금방 이해하기가 어렵고, 또 영어를 모르면 알 수 없는 말들에 밀려나야 할 이유가 조금도 없다고 생각한다. '2002년 신어'(국립국어연구원 간)에는 '단추 대신에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든 접착식 테이프'라고 풀이돼 있다. 일부 사전은 '찍찍이'를 올림말로 실어 놓았다. 따라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데에도 별문제가 없겠다.
-
∥…………………………………………………………………… 목록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봇물을 이루다
-
그만한 / 그만 한, 한걸음 / 한 걸음, 그만해야지 / 그만 해야지
-
천만에 말씀
-
간지는 음력
-
찍찍이
-
'대'와 '선'
-
사잇길
-
그저, 거저
-
냄비, 남비
-
응큼, 엉큼, 앙큼
-
박빙, 살얼음
-
문장의 앞뒤
-
~으로 / ~을 알고 있다
-
부축빼기
-
초죽음
-
눈꼬리
-
총뿌리, 돌뿌리
-
어딜 갈려고
-
너나 잘해
-
한 가닥 하다
-
애기
-
빈축, 효빈, 눈살, 눈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