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6891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세계 최저인 1.08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명보다 현저히 낮다. 자녀 수가 적은 까닭에 아이들을 귀하게 키우다 보니 공공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무시하는 아이가 점점 늘고 있다. 정책으로 출산을 제한하는 중국에서도 '소황제'라 불릴 만큼 과보호를 받으며 자라는 외동아이들이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됐다. 이처럼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을 나타낼 때 '본떼없다, 본대없다' 란 말을 많이 쓰지만 이때는 '본데없다'가 바른 표현이다.

 '본데없다'란 '보고 배운 것이 없거나 행동이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데가 있다'는 뜻으로, "빨리 한술 뜨고 그 자리를 면하는 게 수다 싶어 본데없이 보이건 말건 어른이 수저도 드시기 전에 밥을 먹기 시작했다"처럼 쓸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본때(가) 있다, 본때를 보이다'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본데없다'와는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 이 표현은 '본보기로 할 만한 데가 있다'라는 의미로, "그 사람은 본때 있는 집안에서 자랐다" "우리도 남들처럼 본때 있게 살아보자"처럼 쓰인다. '본때를 보이다'는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아니하거나 교훈이 되도록 따끔한 맛을 보이다'라는 뜻으로, "어린 녀석이 버릇없이 굴어서 본때를 보여 주었다"처럼 사용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6313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2788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7704
    read more
  4. 고백, 자백

    Date2010.11.03 By바람의종 Views9282
    Read More
  5. 먹거리

    Date2010.11.03 By바람의종 Views10000
    Read More
  6. 문책과 인책

    Date2010.11.02 By바람의종 Views9826
    Read More
  7. ~ㄴ 바

    Date2010.11.02 By바람의종 Views11044
    Read More
  8. 처음처럼

    Date2010.11.01 By바람의종 Views11425
    Read More
  9. 팥죽에 새알심

    Date2010.11.01 By바람의종 Views11085
    Read More
  10. 맹숭맹숭, 맨송맨송

    Date2010.11.01 By바람의종 Views12750
    Read More
  11. 살처분

    Date2010.10.30 By바람의종 Views7306
    Read More
  12. 시덥지 않은 소리

    Date2010.10.30 By바람의종 Views9604
    Read More
  13. 세모, 세밑

    Date2010.10.21 By바람의종 Views10600
    Read More
  14. 노랭이, 빨갱이

    Date2010.10.21 By바람의종 Views10000
    Read More
  15.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Date2010.10.18 By바람의종 Views26891
    Read More
  16. 못미처, 못미쳐, 못 미처, 못 미쳐

    Date2010.10.18 By바람의종 Views21983
    Read More
  17. 추격, 추적

    Date2010.10.18 By바람의종 Views11277
    Read More
  18. 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Date2010.10.16 By바람의종 Views12142
    Read More
  19. 담배 한 까치, 한 개비, 한 개피

    Date2010.10.16 By바람의종 Views17963
    Read More
  20.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16511
    Read More
  21. 보유고, 판매고, 수출고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8773
    Read More
  22. 냄비 / 남비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13749
    Read More
  23. 눈꼬리와 눈초리

    Date2010.10.13 By바람의종 Views12529
    Read More
  24. 나발과 나팔

    Date2010.10.13 By바람의종 Views11383
    Read More
  25. 마는, 만은

    Date2010.10.11 By바람의종 Views128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