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1.05 14:55

건더기, 건데기

조회 수 1150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건더기, 건데기

국이나 찌개 없이는 밥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국의 내용물은 국물과 국물 이외의 것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여기서 문제 하나. 국이나 찌개 등 국물 있는 음식 속에 들어가는 국물 이외의 내용물을 가리켜 ‘건데기’와 ‘건더기’ 중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정답은 ‘건더기’. ‘건더기’를 ‘건데기’라 잘못 쓰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는 ‘ㅣ모음 역행동화’의 영향 때문이다. ‘ㅣ모음 역행동화’는 앞에 오는 ‘ㅏ, ㅓ, ㅜ, ㅗ’가 뒤에 오는 ‘ㅣ’에 동화돼 ‘ㅐ, ㅔ, ㅞ, ㅙ’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건데기’의 경우 뒤에 오는 ‘기’(ㅣ)의 영향을 받아 앞에 오는 ‘더’(ㅓ)가 ‘데’(ㅔ)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결과는 대부분 표준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건더기’는 “말할 건더기가 없다”에서처럼 ‘내세울 만한 일의 내용이나 근거’를 가리키기도 한다. 또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나에겐 아무 건더기도 떨어지지 않았다”에서와 같이 ‘노력을 들인 대가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5105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154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6701
    read more
  4. 일절과 일체

    Date2012.11.21 By바람의종 Views15188
    Read More
  5. 불식과 척결

    Date2012.11.14 By바람의종 Views11201
    Read More
  6. 조리다, 졸이다

    Date2012.11.06 By바람의종 Views15312
    Read More
  7.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Date2012.11.06 By바람의종 Views40607
    Read More
  8. 건더기, 건데기

    Date2012.11.05 By바람의종 Views11504
    Read More
  9. 龜의 독음

    Date2012.11.05 By바람의종 Views8595
    Read More
  10.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Date2012.11.02 By바람의종 Views8841
    Read More
  11. 결단과 결딴

    Date2012.11.01 By바람의종 Views9130
    Read More
  12. 하릴없이, 할 일 없이

    Date2012.10.30 By바람의종 Views13270
    Read More
  13. 뭘로 / 뭐로

    Date2012.10.17 By바람의종 Views12716
    Read More
  14. 그분이요? / 그분이오?

    Date2012.10.17 By바람의종 Views9085
    Read More
  15. 사이시옷

    Date2012.10.15 By바람의종 Views10512
    Read More
  16. 응큼하다

    Date2012.10.09 By바람의종 Views13350
    Read More
  17. 진면목

    Date2012.10.09 By바람의종 Views10301
    Read More
  18. 이었다, 이였다

    Date2012.10.08 By바람의종 Views30079
    Read More
  19. 전년도, 회계연도

    Date2012.10.08 By바람의종 Views12364
    Read More
  20.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Date2012.10.05 By바람의종 Views16894
    Read More
  21. 까탈스럽다

    Date2012.10.04 By바람의종 Views8736
    Read More
  22.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Date2012.10.02 By바람의종 Views15924
    Read More
  23. ~도 불구하고

    Date2012.10.02 By바람의종 Views11422
    Read More
  24. 고육지책, 궁여지책

    Date2012.09.28 By바람의종 Views11661
    Read More
  25. 눈발, 빗발, 화장발

    Date2012.09.27 By바람의종 Views89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