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8.20 11:15

바람

조회 수 920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바람


일기예보에서 “북서풍의 영향으로…” “남서풍에 의해…”와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하듯이 대부분 동서남북의 방위에 맞춰 바람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을 이르는 말에는 한자어만 있는 게 아니다. 순 우리말로도 예쁜 낱말이 있다.

 동풍은 ‘샛바람’, 서풍은 ‘갈바람’, 남풍은 ‘마파람’, 북풍은 ‘된바람, 덴바람’이 순 우리말 표현이다. 우리말 바람 이름은 원래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에 의해 불리던 뱃사람들의 은어였다고 한다. 서풍은 익히 알고 있듯이 ‘하늬바람’이라고도 불린다. ‘갈바람’이 뱃사람들에 의해 주로 불리던 이름이라면, ‘하늬바람’은 농촌과 어촌에서 많이 불렸다고 한다.

 더욱 세분화된 ‘남서풍’ ‘북서풍’ 등도 우리말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남서풍은 ‘늦하늬바람’, 북서풍은 ‘높하늬바람’, 북동풍은 ‘높새바람’, 동남풍은 ‘된마파람’이다.

 순 우리말로 된 아름다운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 표현에서 “높하늬바람의 영향으로…” “늦하늬바람에 의해…”라고 쓰지 않는 건 ‘북서풍’ ‘남서풍’과 같이 방위가 들어 있는 바람의 이름이 더욱 명확하게 와 닿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다 보면 익숙해진다. 가능하면 아름다운 순 우리말을 살려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0133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76912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1687
    read more
  4.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Date2012.08.23 By바람의종 Views20719
    Read More
  5. 과욋돈

    Date2012.08.21 By바람의종 Views8814
    Read More
  6. 몸 달은

    Date2012.08.21 By바람의종 Views6997
    Read More
  7. 묫자리 / 묏자리

    Date2012.08.20 By바람의종 Views12274
    Read More
  8. 바람

    Date2012.08.20 By바람의종 Views9204
    Read More
  9. 가이없는 은혜

    Date2012.08.17 By바람의종 Views8935
    Read More
  10. 들어눕다 / 드러눕다, 들어내다 / 드러내다

    Date2012.08.16 By바람의종 Views20567
    Read More
  11. 애저녁에 / 애초에

    Date2012.08.16 By바람의종 Views14792
    Read More
  12.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Date2012.08.14 By바람의종 Views32508
    Read More
  13. 날개쭉지

    Date2012.08.14 By바람의종 Views10482
    Read More
  14. 뇌졸중 / 뇌졸증

    Date2012.08.13 By바람의종 Views11864
    Read More
  15. 불은 라면

    Date2012.08.01 By바람의종 Views8910
    Read More
  16. 갸냘픈

    Date2012.08.01 By바람의종 Views8079
    Read More
  17.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Date2012.07.27 By바람의종 Views13784
    Read More
  18. 양수겹장 / 양수겸장

    Date2012.07.25 By바람의종 Views30217
    Read More
  19. 시도하다

    Date2012.07.23 By바람의종 Views8474
    Read More
  20. 정계 / 정가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9274
    Read More
  21. 가능한 / 가능한 한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10227
    Read More
  22. 똔똔 / 도긴 개긴

    Date2012.07.13 By바람의종 Views15478
    Read More
  23. 벗기다 / 베끼다

    Date2012.07.06 By바람의종 Views12574
    Read More
  24. 폭염

    Date2012.07.05 By바람의종 Views8515
    Read More
  25. 회피 / 기피

    Date2012.07.05 By바람의종 Views116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