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1 14:43
뒤처지다, 뒤쳐지다
조회 수 12621 추천 수 2 댓글 0
[우리말바루기] 뒤처지다, 뒤쳐지다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기분이 가라앉다, 뒤에 남게 되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처지다’로, ‘처지니, 처져, 처졌다’처럼 활용된다. 우리말에 ‘쳐지다’란 동사는 없다. “무거운 짐을 올려놓은 듯 사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처럼 쓰인다. ‘쳐져’는 “그물이 쳐져 있다”와 같이 무엇을 펴서 벌리다는 뜻의 ‘치다’가 활용된 형태이므로 구분해야 한다.
‘뒤처지다’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직이 안 되자 대열에서 뒤쳐진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처럼 흔히 사용하지만 ‘뒤처진’으로 고쳐야 맞다. ‘뒤쳐지다’는 “현수막이 뒤쳐졌다”와 같이 물건이 뒤집혀 젖혀지다는 의미로 쓰이는 동사다. 어떤 수준에 들지 못하고 밀리다란 뜻으로는 ‘뒤처지다’를 사용해야 한다.
-
∥…………………………………………………………………… 목록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귀향객, 귀성객
-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
'숫'을 쓰는 동물
-
밤새 / 밤새워
-
안전성 / 안정성
-
뒤처지다, 뒤쳐지다
-
눈이 많이 왔대/데
-
여간 쉽지 않다
-
호함지다
-
'꼴' 띄어쓰기
-
내일 뵈요, 내일 봬요
-
'구정'은 일본식 표기
-
그림의 떡, 그림에 떡
-
살
-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
계좌, 구좌
-
어명이요!, 어명이오!
-
붙이다, 부치다
-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
성급, 조급
-
으레, 으례, 의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