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29 13:40

올인

조회 수 7413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올인

프로바둑 기사인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드라마 '올인'이 숱한 화제를 남기며 종영됐다. 드라마 속에서 사랑의 상징으로 나왔던 오르골은 연인들 간의 선물로, 촬영지는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다. 인터넷에는 '올인' '배팅'이란 말이 수없이 올라 있다. 제작진은 성공을 위한 남자들의 야심과 역동적인 승부세계를 그리려 했다지만 도박과 깡패·건달 등 조직폭력배에 대해 그릇된 환상을 품게 만들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올인(all in)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도박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건다는 뜻이다. 배팅(batting)은 야구에서의 타격 등을, 베팅(betting)은 내기 등에서 거는 돈을 의미한다. 이 드라마에서 언급된 '배팅'이란 말은 전부 '베팅'으로 써야 맞다.

깡패는 미국 갱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력 범죄를 행하는 강도단을 일컫는 영어 갱(gang)과, 행동을 같이 하는 무리를 뜻하는 패(牌)가 합쳐진 말이다.

건달(乾達)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거나 주색잡기 등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며, 범어의 음역인 건달바(乾婆)에서 온 말이다. 원래는 음악을 담당하는 신이라는 좋은 뜻으로 쓰였다.

드라마는 '이젠 사랑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주인공 인하의 말로 마무리된다. 우리도 내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값진 무엇을 찾아보자.

권인섭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07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841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3633
1936 뒤처리 / 뒷처리 바람의종 2008.06.07 20342
1935 끊을래야/끊으려야, 뗄래야/떼려야, 먹을래야/먹으려야 바람의종 2008.06.05 9939
1934 금슬/금실, 사주단주/사주단자 바람의종 2008.06.04 10274
1933 안갚음 / 앙갚음 바람의종 2008.06.03 7366
1932 돌나물 바람의종 2008.06.02 7405
1931 임산부/임신부, 홑몸/홀몸 바람의종 2008.05.31 9664
1930 자장면 곱빼기 바람의종 2008.05.29 7880
1929 잊혀진(?) 계절 바람의종 2008.05.27 7612
1928 '우레'가 운다 바람의종 2008.05.25 7773
1927 들르다/들리다, 거스르다/거슬리다, 구스르다/구슬리다 바람의종 2008.05.24 12424
1926 괴나리봇짐, 쇠털, 괴발개발 바람의종 2008.05.23 9222
1925 늘이다 / 늘리다 바람의종 2008.05.22 7906
1924 "~대" 와 "~데" 바람의종 2008.05.13 9913
1923 해라體와 하라體 바람의종 2008.05.12 6719
1922 세금과 요금 바람의종 2008.05.11 5471
1921 겹말을 피하자(下) 바람의종 2008.05.10 6147
1920 겹말을 피하자(中) 바람의종 2008.05.08 5247
1919 겹말을 피하자(上) 바람의종 2008.05.06 6110
1918 "-읍니다""-습니다" 바람의종 2008.05.03 8430
1917 '매우''아주''몹시' 바람의종 2008.05.01 7700
1916 아이들밖에 없다 (밖에) 바람의종 2008.04.30 6199
» 올인 바람의종 2008.04.29 74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