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2.14 16:37

버벅거리다

조회 수 1077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버벅거리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속도가 느리거나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신경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주로 쓰는 말이 "버벅거린다" 또는 "버벅댄다"다.
 "예전엔 안 그러더니 컴퓨터가 갑자기 버벅거린다" "화면과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버벅대 영화를 볼 수가 없다"처럼 컴퓨터가 몹시 느리거나 어떤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끊김 현상이 일어날 때 '버벅거리다(버벅대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낯선 사람을 만나 긴장하거나 당황해 말을 더듬거리는 경우에도 '버벅거리다(버벅대다)'는 표현을 쓴다. "긴장한 탓에 할 말을 다하지 못하고 버벅거렸다" "말할 때 혀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발음을 버벅대는 경우가 있다" "말솜씨가 없어 버벅거리기도 했는데 그가 오해하진 않았는지 모르겠다"와 같이 발음이 불명확하거나 얘기가 순조롭게 되지 못할 때 '버벅거리다(버벅대다)'는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버벅거리다' 또는 '버벅대다'는 사전에 없는 단어다. '어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헤매거나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의미로 인터넷상에서는 물론 신문.방송 등 공공매체에서도 '버벅거리다'는 표현을 흔히 쓰고 있지만 표준어가 아니다. '말을 하거나 글을 읽을 때 순조롭게 하지 못하고 자꾸 막히다' '사정을 잘 알지 못해 행동을 민첩하게 하지 못하다'는 뜻의 '더듬거리다(더듬대다)'또는 '더듬더듬하다'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155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834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3099
2838 구구히, 구구이 바람의종 2012.01.07 8717
2837 버스 대절해서 행선지로 바람의종 2012.01.07 11378
2836 너글너글하다, 느글느글하다 바람의종 2012.01.06 11398
2835 바람피다 걸리면? 바람의종 2011.12.30 11958
2834 가늠하다, 가름하다, 갈음하다 바람의종 2011.12.30 20112
2833 한계와 한도 바람의종 2011.12.30 8298
2832 거꾸로 가는 지자체 바람의종 2011.12.28 9428
2831 받치다, 받히다 바람의종 2011.12.28 10251
2830 진력나다, 진력내다 바람의종 2011.12.28 13313
2829 첫번째, 첫 번째 바람의종 2011.12.27 9534
2828 꺼려하다, 꺼리다 바람의종 2011.12.27 11515
2827 담합 = 짬짜미 / 짬짬이 바람의종 2011.12.27 9601
2826 하느라고, 하노라고 바람의종 2011.12.26 10822
2825 단추를 꿰매다 바람의종 2011.12.26 8844
2824 추모, 추도 바람의종 2011.12.23 11246
2823 윤중로 바람의종 2011.12.23 10001
2822 푸른색, 파란색 바람의종 2011.12.23 10400
2821 지지배, 기지배, 기집애, 계집애, 임마, 인마 바람의종 2011.12.22 21027
2820 건넛방, 건넌방 바람의종 2011.12.22 10698
» 버벅거리다 바람의종 2011.12.14 10774
2818 과중, 가중 바람의종 2011.12.14 10428
2817 수 표현 바람의종 2011.12.14 99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