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56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요즘 극장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디 워(D-WAR)'의 흥행은 평단의 시각을 '무색케' 할 만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각 당이 대선 경선에서부터 정책선거를 '도입케' 하고자 매니페스토 운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예문에 나오는 '무색케' '도입케'라는 단어의 표기 방식은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우리말 어문 규정상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어문 규정에 따라 쓰려면 어색하기는 하지만 '무색게' '도입게'라고 써야 옳다. 한글 맞춤법에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실망하게→실망케, 무심하지→무심치, 실천하도록→실천토록). 그런데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하' 전체가 떨어져나가는 경우는 '하' 앞의 말이 안울림소리(ㄱ, ㅂ, ㅅ 등)로 끝나는 받침이 있는 경우(넉넉하지→넉넉지, 섭섭하지→섭섭지, 깨끗하지→깨끗지)"라고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신문, 잡지 등을 살펴봐도 '무색게' '도입게'라고 표기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처럼 언중이 생소하고 어색하다고 느낀다면 이 또한 올바른 형태라고 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 '무색하게' '도입하게'처럼 쓰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05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591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660
2926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바람의종 2012.08.23 20695
2925 과욋돈 바람의종 2012.08.21 8803
2924 몸 달은 바람의종 2012.08.21 6990
2923 묫자리 / 묏자리 바람의종 2012.08.20 12263
2922 바람 바람의종 2012.08.20 9191
2921 가이없는 은혜 바람의종 2012.08.17 8929
2920 들어눕다 / 드러눕다, 들어내다 / 드러내다 바람의종 2012.08.16 20557
2919 애저녁에 / 애초에 바람의종 2012.08.16 14778
2918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바람의종 2012.08.14 32489
2917 날개쭉지 바람의종 2012.08.14 10477
2916 뇌졸중 / 뇌졸증 바람의종 2012.08.13 11855
2915 불은 라면 바람의종 2012.08.01 8903
2914 갸냘픈 바람의종 2012.08.01 8070
2913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바람의종 2012.07.27 13782
2912 양수겹장 / 양수겸장 바람의종 2012.07.25 30189
2911 시도하다 바람의종 2012.07.23 8469
2910 정계 / 정가 바람의종 2012.07.16 9264
2909 가능한 / 가능한 한 바람의종 2012.07.16 10221
2908 똔똔 / 도긴 개긴 바람의종 2012.07.13 15470
2907 벗기다 / 베끼다 바람의종 2012.07.06 12563
2906 폭염 바람의종 2012.07.05 8510
2905 회피 / 기피 바람의종 2012.07.05 116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