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9.20 16:49

눈이 많이 왔대/데

조회 수 9018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눈이 많이 왔대/데

‘-데’와 ‘-대’로 끝나는 문장을 쓸 때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둘은 발음으로는 쉽게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쓸 수 있다.

ㄱ. 그저께 내 친구가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대.
ㄴ. 내가 그저께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데.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고 남에게 들은 것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쓴다. ‘-대’는 ‘-다고 해’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ㄱ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로 바꿔 보면 이 문장이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고 해’의 ‘해’ 때문에 ‘-데’가 아니라 ‘-대’를 쓰는 것이다.

‘-데’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회상해 말할 때 쓴다. 이것은 ‘-더라’의 의미를 지닌다. ㄴ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더라’로 바꿔 써보면 자신의 경험을 얘기함을 알 수 있다. ‘-더라’의 ‘더’를 생각하면 ‘-데’와 ‘-대’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42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29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1037
2948 귀향객, 귀성객 바람의종 2012.09.26 8481
2947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바람의종 2012.09.25 13484
2946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9902
2945 밤새 / 밤새워 바람의종 2012.09.24 10649
2944 안전성 / 안정성 바람의종 2012.09.24 16109
2943 뒤처지다, 뒤쳐지다 바람의종 2012.09.21 12606
» 눈이 많이 왔대/데 바람의종 2012.09.20 9018
2941 여간 쉽지 않다 바람의종 2012.09.20 9681
2940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2.09.19 8379
2939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329
2938 내일 뵈요, 내일 봬요 바람의종 2012.09.14 14481
2937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540
2936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129
2935 바람의종 2012.09.12 8885
2934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바람의종 2012.09.12 27594
2933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바람의종 2012.09.11 16556
2932 계좌, 구좌 바람의종 2012.09.11 9847
2931 어명이요!, 어명이오! 바람의종 2012.09.06 10601
2930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9.06 16893
2929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바람의종 2012.09.04 11172
2928 성급, 조급 바람의종 2012.08.30 9929
2927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48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