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2.23 08:11

총뿌리, 돌뿌리

조회 수 11249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총뿌리, 돌뿌리

'일을 할 때 돌뿌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돌뿌리에 채인 발끝이 아리도록 아파 왔다' 등처럼 땅 위로 뾰쪽하게 내민 돌멩이를 보고 '돌뿌리'라 표기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이는 '돌부리'를 잘못 쓴 것이다. '돌부리'의 발음이 [돌뿌리]로 나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은 때문이다. '총부리, 발부리, 물(빨)부리' 등도 마찬가지다.

'뿌리'는 일반적으로 땅속에 묻히거나 다른 물체에 박힌 식물의 밑동을 뜻하며, 다른 물건에 깊숙이 박힌 물건의 밑동 또는 사물이나 현상을 이루는 근본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는 말이다. 반면 '부리'는 일반적으로 새나 일부 짐승의 주둥이를 뜻하지만, 어떤 물건의 끝이 뾰족한 부분을 일컬을 때도 쓰인다. '돌부리'는 돌의 끝이 뾰족한 부분을 일컫는다고 보고 '부리'를 쓰는 것을 표준어로 삼았다.

우리 속담에 '돌부리를 차면 발부리만 아프다'는 말이 있다. 화가 난다고 공연히 아무 데나 화풀이하면 자신만 손해를 보니 자중하라는 가르침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385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060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5293
3080 축제, 축전, 잔치 바람의종 2010.04.17 8350
3079 축적과 누적 바람의종 2010.03.08 8876
3078 추호도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3752
3077 추파와 외도 바람의종 2009.03.18 7775
3076 추파 바람의종 2007.08.31 11070
3075 추켜세우다, 치켜세우다 바람의종 2009.06.29 10114
3074 추석 바람의종 2010.08.07 11073
3073 추모, 추도 바람의종 2011.12.23 11252
3072 추리닝 바람의종 2009.08.01 6784
3071 추근대다, 찝적대다 바람의종 2011.12.12 13246
3070 추격, 추적 바람의종 2010.10.18 11267
3069 최대, 최다 바람의종 2008.12.12 9903
» 총뿌리, 돌뿌리 바람의종 2009.12.23 11249
3067 총각김치 바람의종 2008.09.04 8520
3066 총각 바람의종 2010.05.28 9679
3065 촌지(寸志) 바람의종 2009.03.31 6789
3064 촌지 바람의종 2007.10.25 8080
3063 촌수 바람의종 2008.03.16 8230
3062 초콜릿, 발렌타인데이 바람의종 2010.02.25 9800
3061 초죽음 바람의종 2010.01.06 10812
3060 초주검이 되다 바람의종 2008.01.31 10560
3059 초생달, 초승달 바람의종 2010.05.12 152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