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222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다음 중 맞는 말을 고르세요. ㉠각둑이 ㉡깍둑이 ㉢깍뚜기 ㉣깍두기 '깍둑거리다'를 생각하면 '깍둑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발음을 따르면 '깍뚜기'가 될 듯도 해 헷갈리지만 답은 '깍두기'다. '깍두기'는 무를 네모나게 썰어 만든 김치를 말한다.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단어는 어근과 접미사 '-이'가 결합해 '길쭉이(길쭉하다)' '쌕쌕이(쌕쌕거리다)' 등이 된다. 이 경우 어근이 그대로 살아 있어 표기하기가 쉽다. 그러나 맞춤법은 이와 달리 '깍두기'가 개구리.기러기.뻐꾸기.얼루기 등처럼 원말인 '깍둑거리다'에서 멀어져 본뜻이 인식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여기에서 혼란이 오는 것이다.

'깍두기'를 소리 나는 대로 '깍뚜기'로 적지 않는 것은 'ㄱ' 'ㅂ' 받침 다음에선 국수[국쑤].갑자기[갑짜기] 등처럼 어차피 된소리로 발음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깍두기'는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런 신세를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미숙한 관리와 처리로 김치 이미지를 실추시킨 행정 당국도 깍두기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276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954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4264
3190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바람의종 2009.05.01 14456
3189 상피 붙다 바람의종 2007.05.12 14450
3188 뇌살, 뇌쇄 / 다례, 차례 / 금슬, 금술, 금실 / 귀절, 구절 바람의종 2010.03.24 14447
3187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437
3186 ‘가로뜨다’와 ‘소행’ 바람의종 2010.07.09 14427
3185 어깨 넘어, 어깨너머 바람의종 2009.08.01 14402
3184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바람의종 2009.09.23 14366
3183 훈민정음 반포 565돌 바람의종 2011.11.20 14362
3182 담갔다, 담았다, 담그다 바람의종 2010.11.10 14362
3181 진이 빠지다 바람의종 2008.01.30 14348
3180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바람의종 2009.07.25 14339
3179 호래자식(후레자식) 바람의종 2007.04.27 14335
3178 오락·문화용어 바람의종 2010.03.19 14328
3177 옛부터? 바람의종 2010.03.19 14306
3176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300
3175 쇠다와 쉬다 바람의종 2010.04.17 14282
3174 며늘아기, 며늘아가 바람의종 2010.08.06 14281
3173 유해, 유골 바람의종 2010.09.05 14281
3172 제작, 제조, 조제 바람의종 2010.07.05 14268
3171 빈축, 효빈, 눈살, 눈쌀 바람의종 2009.12.04 14236
3170 얇다, 가늘다 바람의종 2009.08.06 14235
»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바람의종 2009.11.09 142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