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3 01:18
띄어스기 - "데"
조회 수 11063 추천 수 3 댓글 0
띄어스기 - "데"
문장 중에 '데'가 들어가게 되면 띄어 써야 할지, 붙여 써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우선 '데'가 어미인지, 의존명사인지 판단해야 한다. 어미이면 붙여 쓰고, 의존명사이면 띄어 쓴다. '학교에 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에서 '-ㄴ데'는 어미이고, '이 일을 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에서 '데'는 의존명사다. '데'가 '곳이나 장소'(올 데 갈 데 없다), '일이나 것'(사람을 돕는 데 나이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경우'(머리 아픈 데 먹는 약)의 뜻을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다.
반면 '-ㄴ데, -는데, -은데, -던데' 형태로 쓰여 '상황을 미리 말하거나 과거를 회상'하는 뜻(날씨가 추운데 외투를 입고 나가거라/너 고향에 자주 가던데 집에 무슨 일 있니)일 때는 연결어미이고, '어떤 일에 대한 청자(聽者)의 반응을 기다린다'는 뜻일 때(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신데)는 종결어미다.
그런데 의존명사와 연결어미가 똑같이 '-ㄴ데'형태일 때는 겉으로 볼 때 비슷해 웬만한 문법 지식을 갖추지 않고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ㄴ데'와 '-는 데'의 띄어쓰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뒤에 '에'를 비롯한 조사가 결합할 수 있는지 따져 보는 것이다.'에'가 결합할 수 있으면 띄어 쓰고, 결합할 수 없으면 붙여 쓴다. '학교에 가는데(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는 '에'가 결합할 수 없으므로 붙여 쓰고, '이 일을 하는 데(에) 며칠이 걸렸다'는 '에'가 결합할 수 있으므로 띄어 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4791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1345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196158 |
1188 | 로비 | 바람의종 | 2008.02.10 | 7315 |
1187 | 로또 복권 | 바람의종 | 2008.03.31 | 8829 |
1186 | 로드맵 | 바람의종 | 2010.02.15 | 6726 |
1185 | 렉카 | 바람의종 | 2009.05.25 | 7062 |
1184 | 레스쿨제라블, 나발질 | 風文 | 2014.12.29 | 24017 |
1183 | 러닝셔츠 | 바람의종 | 2010.01.09 | 7633 |
1182 | 러닝머신 | 바람의종 | 2012.05.22 | 7600 |
1181 | 량, 양 (量) | 바람의종 | 2008.10.04 | 9298 |
1180 |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 바람의종 | 2009.11.19 | 7565 |
1179 | 라틴아메리카 언어 | 바람의종 | 2008.02.18 | 9324 |
1178 | 라틴말의 후예 | 바람의종 | 2008.02.03 | 6790 |
1177 | 라이방에 봉고 | 바람의종 | 2008.09.30 | 7365 |
1176 | 라면 | 바람의종 | 2010.05.10 | 9474 |
1175 | 띠다와 띄다 | 바람의종 | 2010.02.22 | 10105 |
1174 | 띄어쓰기 특례 | 風文 | 2022.01.11 | 1248 |
1173 | 띄어쓰기 - "만" | 바람의종 | 2008.10.23 | 7596 |
1172 | 띄어스기 - "지" | 바람의종 | 2008.10.23 | 10319 |
» | 띄어스기 - "데" | 바람의종 | 2008.10.23 | 11063 |
1170 | 띄다, 띠다 | 바람의종 | 2008.11.25 | 11697 |
1169 |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 바람의종 | 2010.11.11 | 21970 |
1168 | 뜰과 마당 | 바람의종 | 2008.02.23 | 7305 |
1167 | 뜨거운 감자 | 바람의종 | 2009.04.09 | 10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