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01 01:32

"드리다"의 띄어쓰기

조회 수 18067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드리다"의 띄어쓰기

우리말의 특징 중 하나는 높임말의 발달이다. 이는 과거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회구조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자다와 주무시다, 있다와 계시다, 주다와 드리다 등 동일한 뜻의 단어도 예사말과 높임말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드리다의 경우 '아버지께 서신을 읽어 드리고 집안 사정을 말씀드렸다'와 같이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띄어 쓰는 '드리다'는 '물건 등을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서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다'처럼 쓰인다. '일을 도와 드리다' '집을 사 드리다'와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대신함을 나타내는 의미의 보조동사로 쓰인다. 두 경우는 모두 '주다'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집안 사정을 '말씀드리다', '기도드리다'는 붙여 써야 한다. 이때 '드리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물론 '기도를 드리다, 말씀을 드리다'와 같이 쓸 수도 있다. 이때 '드리다'는 '윗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를 드리다'거나 '신에게 비는 일을 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019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99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1736
3432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바람의종 2010.06.01 11561
3431 ‘감투’와 ‘망탕’ 바람의종 2010.03.23 15519
3430 ‘뜨더국’과 ‘마치다’ 바람의종 2010.04.02 15517
3429 단어를 쪼개지 말자 바람의종 2012.05.02 10723
3428 "-읍니다""-습니다" 바람의종 2008.05.03 8245
3427 "~대" 와 "~데" 바람의종 2008.05.13 9741
3426 "~들"의 남용 바람의종 2009.02.22 7481
3425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바람의종 2009.07.25 12004
3424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2733
3423 "가지다"를 버리자 바람의종 2008.07.31 9495
3422 "가지다"를 버리자 2 바람의종 2008.08.03 9643
» "드리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1 18067
3420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5 16074
3419 "빠르다"와 "이르다" 바람의종 2008.04.02 8815
3418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8785
3417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187
3416 "잘"과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8.27 23254
3415 "정한수" 떠놓고… 1 바람의종 2008.04.01 12961
3414 "차"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6 11842
3413 % 포인트 바람의종 2012.06.11 9030
3412 돟습니다레! 바람의종 2008.09.27 6322
3411 믜운이 바람의종 2009.02.07 86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