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07 13:41

세리머니

조회 수 737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세리머니

월드컵을 치르면서 우리나라의 축구 수준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선수들의 능력이 향상됐고, 해외 경기를 중계하는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멋진 축구전용 경기장도 많이 생겼습니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전용 경기장에서 관중은 날카로운 돌파와 육탄저지, 그리고 그림 같은 득점 장면을 보며 환호합니다. 득점한 선수들이 기쁨에 넘쳐 보여주는 갖가지 몸짓 또한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과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반지에 입을 맞추는 안정환 선수, 속옷에 글을 적어 보여주는 이천수 선수가 있는가 하면 득점을 탄생에 비유하듯 아기 어르는 흉내를 내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흔히 이러한 몸짓을 '골 세리머니'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 영어 단어는 이런 경우에 쓰기에는 좀 거창합니다. 영화 '하얀전쟁'의 원작 영어 소설을 쓴 안정효씨의 글을 빌리면 '골 세리머니라는 어휘를 붙여주려면 골 앞에 차려 자세로 줄지어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그동안 경기장에서 순직한 모든 축구인에 대한 1분간의 묵념을 거쳐 체육헌장을 낭송하는 정도가 돼야 제격'이랍니다. 득점했다고 이런 의식을 치르는 선수는 없겠지요? 이 경우 세리머니는 '득점 뒤풀이' '골 뒤풀이' 정도로 바꿀 수 있습니다. 참고로 득점 후 환호의 몸짓을 영어로 표현할 때는 '셀리브레이션(celebration)'이란 단어를 쓴답니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282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434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2Oct
    by 바람의종
    2008/10/22 by 바람의종
    Views 6731 

    굽신거리다

  5.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08/10/17 by 바람의종
    Views 5613 

    손톱깍이, 연필깍이

  6.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08/10/17 by 바람의종
    Views 8283 

    갯벌, 개펄

  7.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08/10/17 by 바람의종
    Views 7895 

    굴착기, 굴삭기, 레미콘

  8.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08/10/14 by 바람의종
    Views 6779 

    졸이다, 조리다

  9.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08/10/14 by 바람의종
    Views 10981 

    빌어, 빌려

  10.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08/10/14 by 바람의종
    Views 7432 

    메다, 매다

  11.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08/10/13 by 바람의종
    Views 7719 

    즐겁다, 기쁘다

  12.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08/10/13 by 바람의종
    Views 9944 

    눈꼽, 눈쌀, 등살

  13.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08/10/13 by 바람의종
    Views 7060 

    자리 매김

  14. No Image 11Oct
    by 바람의종
    2008/10/11 by 바람의종
    Views 9149 

    벌이다, 벌리다

  15. No Image 11Oct
    by 바람의종
    2008/10/11 by 바람의종
    Views 7064 

    구설수

  16. No Image 11Oct
    by 바람의종
    2008/10/11 by 바람의종
    Views 7785 

    해거름, 고샅

  17. No Image 10Oct
    by 바람의종
    2008/10/10 by 바람의종
    Views 10507 

    삭이다, 삭히다 / 썩히다, 썩이다 / 박히다, 박이다

  18. No Image 07Oct
    by 바람의종
    2008/10/07 by 바람의종
    Views 7376 

    세리머니

  19.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08/10/04 by 바람의종
    Views 8614 

    용트림, 용틀임

  20.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08/10/04 by 바람의종
    Views 7858 

    동포, 교포

  21.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08/10/04 by 바람의종
    Views 9292 

    량, 양 (量)

  22. No Image 01Oct
    by 바람의종
    2008/10/01 by 바람의종
    Views 12891 

    물을 길러, 라면이 불기 전에

  23. No Image 01Oct
    by 바람의종
    2008/10/01 by 바람의종
    Views 7884 

    ~에, ~에게, ~한테, ~더러

  24. No Image 01Oct
    by 바람의종
    2008/10/01 by 바람의종
    Views 6657 

    가르치다, 가리키다

  25. No Image 30Sep
    by 바람의종
    2008/09/30 by 바람의종
    Views 4831 

    숫컷, 숫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