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5.22 14:19

조언과 충고

조회 수 949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조언과 충고

"소가 도랑에 빠졌다면 일단 건져 내라. 그런 다음 소가 왜 도랑에 빠졌는지 원인을 찾아내 다시는 도랑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대책을 세워라." 제록스의 앤 멀케이 회장은 파산 직전의 회사를 살릴 때도, 인생의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도 한 동료 기업인이 들려줬던 이 얘기를 잊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떠올렸던 동료의 말은 '조언'이었을까, '충고'였을까. 어떤 말을 써도 무방할 것 같지만 동료가 건넨 말은 '충고'보다는 '조언'에 가깝다. 허물을 집어 잘 알아듣도록 말해 준다기보다는 앞으로의 행동에 뭔가 도움이 되도록 일러 주는 것이므로 '조언'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 '충고(忠告)'는 남의 결함이나 잘못을 진심으로 타이르는 것, '조언(助言)'은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어 돕는 것을 이른다.

"아이의 거짓말하는 버릇을 고쳐 줄 때는 흥분하지 말고 침착한 태도로 거짓말하는 건 나쁜 행동이란 점을 분명히 충고해 주는 게 좋다" "그는 사람들에게 '거짓말로 위기를 넘기기보다는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했다"와 같이 쓰인다. 두 단어 모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하는 말이지만 '충고'는 상대방의 그릇된 점이나 흠을 고치도록 말해 준다는 데, '조언'은 상대가 더 나은 상태나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도록 필요한 것을 적절히 일깨워 준다는 데 초점이 있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6514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7954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4Jul
    by 바람의종
    2012/07/04 by 바람의종
    Views 16652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5. No Image 04Jul
    by 바람의종
    2012/07/04 by 바람의종
    Views 11073 

    표지 / 표시

  6. No Image 03Jul
    by 바람의종
    2012/07/03 by 바람의종
    Views 8578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7. No Image 03Jul
    by 바람의종
    2012/07/03 by 바람의종
    Views 11375 

    나까채다, 나꿔채다, 낚아채다

  8. No Image 02Jul
    by 바람의종
    2012/07/02 by 바람의종
    Views 7488 

    복구 / 복원

  9. No Image 26Jun
    by 바람의종
    2012/06/26 by 바람의종
    Views 7285 

    대비, 대처

  10. No Image 26Jun
    by 바람의종
    2012/06/26 by 바람의종
    Views 8809 

    엘레지, 사리

  11. No Image 22Jun
    by 바람의종
    2012/06/22 by 바람의종
    Views 9439 

    집중호우 -> 장대비

  12. No Image 20Jun
    by 바람의종
    2012/06/20 by 바람의종
    Views 9321 

    주워섬기다

  13. No Image 20Jun
    by 바람의종
    2012/06/20 by 바람의종
    Views 9393 

    불쾌한 반응

  14.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12/06/19 by 바람의종
    Views 14167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15.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12/06/19 by 바람의종
    Views 9709 

    영어식 회사명 표기

  16.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12/06/15 by 바람의종
    Views 18446 

    차후, 추후

  17.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12/06/15 by 바람의종
    Views 11407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18. No Image 14Jun
    by 바람의종
    2012/06/14 by 바람의종
    Views 8458 

    노력했지마는 / 노력했지만은

  19. No Image 14Jun
    by 바람의종
    2012/06/14 by 바람의종
    Views 8982 

    중계(中繼)와 중개(仲介)

  20. No Image 13Jun
    by 바람의종
    2012/06/13 by 바람의종
    Views 10120 

    '상(上)' 띄어쓰기

  21. No Image 13Jun
    by 바람의종
    2012/06/13 by 바람의종
    Views 10407 

    지리한 -> 지루한

  22.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12/06/11 by 바람의종
    Views 9124 

    % 포인트

  23. No Image 01Jun
    by 바람의종
    2012/06/01 by 바람의종
    Views 9747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24. No Image 30May
    by 바람의종
    2012/05/30 by 바람의종
    Views 11356 

    후덥지근 / 후텁지근

  25. No Image 22May
    by 바람의종
    2012/05/22 by 바람의종
    Views 9495 

    조언과 충고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