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72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씁쓰레하다’는 ‘씁쓸해하다’와 비슷하게 소리 나기 때문인지 다음과 같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잦다. “사람들은 그 글이 월급제조기로 전락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씁쓰레했다.” “그는 지금까지 재일교포를 따뜻하게 받아들여준 곳은 없었다며 씁쓰레했다.” 이 문장들이 어째서 잘못된 것인지 다음 예들을 통해 살펴보자.

 ㄱ. 그들은 이렇게 장사가 잘된 적이 없다며 기뻤다.
 ㄴ. 그들은 이렇게 장사가 잘된 적이 없다며 기뻐했다.
 ㄷ. 그는 벌이가 시원찮으면 형에게 혼난다며 두려웠다.
 ㄹ. 그는 벌이가 시원찮으면 형에게 혼난다며 두려워했다.

 위 예문을 보면 ㄱ, ㄷ은 어색하고 ㄴ, ㄹ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문맥에서는 형용사인 ‘기쁘다, 두렵다’가 아니라 동사인 ‘기뻐하다, 두려워하다’를 사용해 주어의 감정보다는 동작에 중점을 두는 문장으로 써야 적절한 것이다. 서두의 예문들도 이와 같은 경우이므로 형용사인 ‘씁쓰레하다’가 아니라 동사인 ‘씁쓸해하다’를 써야 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2085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3548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15166 

    조리다, 졸이다

  5. No Image 06Nov
    by 바람의종
    2012/11/06 by 바람의종
    Views 40205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6.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11418 

    건더기, 건데기

  7.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2/11/05 by 바람의종
    Views 8481 

    龜의 독음

  8.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12/11/02 by 바람의종
    Views 8724 

    씁쓰레하다, 씁쓸해하다

  9.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2/11/01 by 바람의종
    Views 9044 

    결단과 결딴

  10.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12/10/30 by 바람의종
    Views 13097 

    하릴없이, 할 일 없이

  11.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12/10/17 by 바람의종
    Views 12632 

    뭘로 / 뭐로

  12. No Image 17Oct
    by 바람의종
    2012/10/17 by 바람의종
    Views 9023 

    그분이요? / 그분이오?

  13. No Image 15Oct
    by 바람의종
    2012/10/15 by 바람의종
    Views 10453 

    사이시옷

  14. No Image 09Oct
    by 바람의종
    2012/10/09 by 바람의종
    Views 13269 

    응큼하다

  15. No Image 09Oct
    by 바람의종
    2012/10/09 by 바람의종
    Views 10229 

    진면목

  16.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12/10/08 by 바람의종
    Views 29817 

    이었다, 이였다

  17.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12/10/08 by 바람의종
    Views 12293 

    전년도, 회계연도

  18. No Image 05Oct
    by 바람의종
    2012/10/05 by 바람의종
    Views 16758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19. No Image 04Oct
    by 바람의종
    2012/10/04 by 바람의종
    Views 8679 

    까탈스럽다

  20. No Image 02Oct
    by 바람의종
    2012/10/02 by 바람의종
    Views 15722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21. No Image 02Oct
    by 바람의종
    2012/10/02 by 바람의종
    Views 11274 

    ~도 불구하고

  22. No Image 28Sep
    by 바람의종
    2012/09/28 by 바람의종
    Views 11573 

    고육지책, 궁여지책

  23.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12/09/27 by 바람의종
    Views 8840 

    눈발, 빗발, 화장발

  24.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12/09/27 by 바람의종
    Views 13693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25.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12/09/26 by 바람의종
    Views 31093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