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22 03:13

대장금①/능금

조회 수 8218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대장금①/능금

사람이름

중종은 1488년에 나서 1506년부터 1544년까지 서른아홉 해나 임금 자리에 있었다. 타계 때까지 곁에서 중종을 모신 이 가운데 의녀 대장금(大長今)이 있었다. 長今(장금)으로도 적었는데, 당시에는 ‘댱금’이라고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그가 적어도 마흔 해 넘게 중종을 모신 것으로 나온다.

‘-금’(今/金)으로 끝나는 계집이름에 간금·개금·계금·굿금·귀금·근금·난금·논금·늦금·니금·단금·당금·댱금·달금·대금·뎡금·도금·돌금·돗금·듕금·디금·똥금·막금·만금·멍금·명금·목금·무‘△ㅡ ㄹ’금이·뭇디금·밀금·보금·봉금·빌금·산금·사금·셩금·셰금·쇠금·솔금·수금·슌금·신금·쌍금·씨금·애금·야금·양금·어리금·어목금·어위금·업금·여금·연금·엳금·영금·옥금·온금·원금·은금·일금·잣금·쟈금·쟈근금·조논금·존금·죵금·진금·쳔금·쳔이금·초금·최금·츈금·칠금·텰금·큰금·팽금·학금·현금·흐리금 따위가 있다.

이름접미사로 쓰인 ‘-금’은 今(이제 금)으로 주로 적으나 기록에 따라서는 金(쇠 금)으로도 적었다. 금은 시세나 흥정에 따라 정해지는 물건값이나 품값을 이르기도 하고, 접거나 긋거나 하여 생긴 자국, 방언에서는 그믐을 가리키기도 한다. 글금·마금·말금·믈금·복금·야금 따위도 있는데, ‘긁다·막다·맑다·묽다·볶다·약다’에서 가지친 것으로 보인다.

광해 때 펴낸 <동국신속삼강행실>에 ‘능금’(能今)이 나온다. 중종 때 <훈몽자회>에 닝금/림금(林檎)이라고 한 것을 보면 <중종실록>에 보이는 이름은 ‘닝금’, 광해 때는 ‘능금’으로 바뀌었을 법도 하다.

최범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513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56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714
3104 소와리골 바람의종 2008.05.06 7111
3103 보도자료 바람의종 2008.05.06 4324
3102 푸석수염 바람의종 2008.05.08 7834
3101 쑥돌·감돌·몽돌 바람의종 2008.05.08 10852
3100 둥글레 바람의종 2008.05.10 7445
3099 은냇골 이야기 바람의종 2008.05.10 6596
3098 연설 바람의종 2008.05.11 6749
3097 사변 바람의종 2008.05.11 5928
3096 막덕·바리데기 바람의종 2008.05.12 8177
3095 갈대 바람의종 2008.05.12 6464
3094 사리원과 원효 바람의종 2008.05.13 7264
3093 군말 바람의종 2008.05.13 7323
3092 다듬은 말 바람의종 2008.05.22 5609
» 대장금①/능금 바람의종 2008.05.22 8218
3090 짚신나물 바람의종 2008.05.23 6970
3089 수자리와 정지 바람의종 2008.05.23 8038
3088 에두르기 바람의종 2008.05.24 6998
3087 소행·애무 바람의종 2008.05.24 8871
3086 대장금②·신비 바람의종 2008.05.25 9384
3085 홀아비바람꽃 바람의종 2008.05.25 8335
3084 살피재 바람의종 2008.05.27 7963
3083 차별1 바람의종 2008.05.27 70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