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5.30 16:56

후덥지근 / 후텁지근

조회 수 11257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후덥지근 / 후텁지근

지난주에 나간 '무더위/불볕더위' 글 가운데 '무더위는 일반적인 더위와 달리 물기가 많아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 더위를 가리킨다'는 부분의 '후덥지근하게'는 '후텁지근하게'가 맞는 표현이 아니냐고 독자께서 문의해 오셨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모두 맞는 말이다. 과거에는 '후텁지근하다'만 표준어로 인정했으나 1999년 10월 발행된 표준국어대사전이 '후덥지근하다'도 함께 올려놓음으로써 둘 다 표준어가 됐다. '후덥지근하다'도 널리 쓰이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과거 사전의 기준에 따라 '후덥지근하다'는 '후텁지근하다'의 잘못이라는 자료가 책이나 인터넷 등에도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후덥지근하다'를 쓰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후덥지근하다'와 '후텁지근하다'는 의미상 크게 차이가 없다. '후텁지근하다'가 좀 더 센말이라 볼 수 있다. '후더분하다' '후터분하다'도 마찬가지다.

이와 비슷한 복수표준어로는 '덥수룩하다'와 '텁수룩하다'가 있다. 이 역시 과거에는 '텁수룩하다'만 맞는 것으로 취급했으나 '덥수룩하다'도 새로이 표준어로 인정했다. 소고기.쇠고기, 고린내.코린내, 구린내.쿠린내, 나부랭이.너부렁이, 고까.꼬까, 꺼림하다.께름하다 등도 복수표준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30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13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923
3410 훈방, 석방 바람의종 2010.07.23 14517
3409 훈민정음 반포 565돌 바람의종 2011.11.20 14324
3408 후텁지근한 風文 2023.11.15 632
» 후덥지근 / 후텁지근 바람의종 2012.05.30 11257
3406 효시 바람의종 2007.10.08 13276
3405 효능, 효과 바람의종 2010.04.25 10427
3404 횡설수설 1 바람의종 2010.11.11 14904
3403 획정, 확정 바람의종 2008.12.10 14740
3402 회피 / 기피 바람의종 2012.07.05 11601
3401 회가 동하다 바람의종 2008.02.01 20018
3400 홰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39251
3399 황제 바람의종 2012.11.02 18258
3398 황소바람 바람의종 2010.09.04 11686
3397 황새울과 큰새 바람의종 2008.01.24 10881
3396 황금시간 / 우리말 속 일본어 風文 2020.06.11 1655
3395 활개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12474
3394 환멸은 나의 힘 / 영어는 멋있다? 風文 2022.10.28 807
3393 환갑 바람의종 2007.10.06 17932
3392 화이바 바람의종 2009.09.24 10436
3391 화성돈 바람의종 2012.08.30 10614
3390 홑몸, 홀몸 바람의종 2009.02.14 11911
3389 홍일점 바람의종 2010.10.06 147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