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2.10 20:53

획정, 확정

조회 수 14740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획정, 확정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려는 진통이 간단치 않음을 봅니다. 희망찬 봄과 함께 치러질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흔히 '민심은 천심'이라고 합니다. 막연한 취향이나 지역주의 등에 얽매여 국민 각자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잘못 행사했을 때 그 결과가 자칫 부메랑이 돼 잘못된 형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한 표는 중요합니다.

선거와 관련해 '선거구 획정위에서 의원 배제''선거구 획정, 특정 정파에 유리해선 안 돼'라는 기사 등을 보았을 겁니다. '확정'을 잘못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확정'과 '획정'은 다른 말입니다. '획정(劃定)'은 그린벨트 획정, 행정구역 획정, 한·중 어로수역 획정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경계(지역) 따위를 명확히 구별해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17대 총선엔 243개 선거구가 획정됐습니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총선 출마자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도 관심이 컸는데, 선량(選良)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낸 사람이 2000여명에 이른다고 하니 국민은 또다시 올바른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한편 '확정(確定)'은 일 따위를 확실하고 완전하게 정한다는 뜻입니다. 나누는 방법의 공평성과 결과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획정'과 달리 '확정'은 '대학 입시 요강 확정' '전세 확정일자' '확정된 사실에 왈가왈부할 수 없다'등에서 볼 수 있듯이 행위의 끝맺음을 뜻하는 말로, 모두가 정해진 원칙과 결과에 순응해야 함을 강조하는 뜻도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27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07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881
3410 훈방, 석방 바람의종 2010.07.23 14517
3409 훈민정음 반포 565돌 바람의종 2011.11.20 14324
3408 후텁지근한 風文 2023.11.15 621
3407 후덥지근 / 후텁지근 바람의종 2012.05.30 11252
3406 효시 바람의종 2007.10.08 13276
3405 효능, 효과 바람의종 2010.04.25 10427
3404 횡설수설 1 바람의종 2010.11.11 14904
» 획정, 확정 바람의종 2008.12.10 14740
3402 회피 / 기피 바람의종 2012.07.05 11601
3401 회가 동하다 바람의종 2008.02.01 20018
3400 홰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39251
3399 황제 바람의종 2012.11.02 18254
3398 황소바람 바람의종 2010.09.04 11686
3397 황새울과 큰새 바람의종 2008.01.24 10881
3396 황금시간 / 우리말 속 일본어 風文 2020.06.11 1651
3395 활개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12474
3394 환멸은 나의 힘 / 영어는 멋있다? 風文 2022.10.28 803
3393 환갑 바람의종 2007.10.06 17932
3392 화이바 바람의종 2009.09.24 10436
3391 화성돈 바람의종 2012.08.30 10610
3390 홑몸, 홀몸 바람의종 2009.02.14 11911
3389 홍일점 바람의종 2010.10.06 147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