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9.29 18:52

학부모 / 학부형

조회 수 13760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학부모 / 학부형

수능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 대학의 입시설명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채점 결과가 나오면서 입시 전략을 짜기 위한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한숨 돌릴 틈이 없는 건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수험생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학부모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러나 예전엔 '학부모' 대신 '학부형'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모두 학생의 보호자를 일컫는 말이지만 그 대상엔 차이가 있다. 학부형(學父兄)은 '학생의 아버지나 형', 학부모(學父母)는 '학생의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뜻이다.

 옛날엔 집안일은 어머니가 돌보고 자식의 학교 방문 등 바깥일은 아버지나 아버지를 대신해 나이 차가 나는 손위 남자 형제가 챙겼다. 이를 반영한 말이 '학부형'이다. 하지만 이젠 '학부모'가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돼 어머니의 역할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학생을 돌보는 일은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의 몫이란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직도 더러 '학부형'이라 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를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란 뜻으로 생각한다기보다 '학생의 보호자'란 의미로 이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학부형'을 못 쓸 이유도 없지만 확장된 개념으로 굳어진 게 아니고, 이 용어에서 아버지와 형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므로 의미에 맞게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314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996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4623
3146 짬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30 13944
3145 오사바사하다 風磬 2007.01.19 13924
3144 자문을 구하다? 바람의종 2010.05.05 13919
3143 여보 바람의종 2010.07.05 13918
3142 금세, 금새 / 여태, 입때 / 늘상, 항상 바람의종 2008.12.15 13895
3141 도매급으로 넘기다 바람의종 2010.04.24 13886
3140 한식 요리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0.08.19 13882
3139 제비초리 바람의종 2007.03.23 13851
3138 응큼, 엉큼, 앙큼 바람의종 2010.01.14 13845
3137 참고와 참조 바람의종 2010.08.03 13840
3136 올곧다 바람의종 2007.03.03 13836
3135 이녁 바람의종 2007.03.15 13831
3134 고주망태 風磬 2006.09.21 13830
3133 우려먹다(울궈먹다) 바람의종 2007.03.03 13824
3132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바람의종 2012.07.27 13792
3131 늑장, 늦장/터뜨리다, 터트리다/가뭄, 가물 바람의종 2008.12.27 13780
3130 입추의 여지가 없다 바람의종 2008.01.28 13777
» 학부모 / 학부형 바람의종 2010.09.29 13760
3128 앙갚음, 안갚음 바람의종 2011.11.27 13757
3127 마스카라 바람의종 2010.06.20 13752
3126 추호도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3752
3125 냄비 / 남비 바람의종 2010.10.14 137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