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27 15:27

인구에 회자되다

조회 수 13603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인구에 회자되다

  본뜻 : 회라고 하면 언뜻 생선회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은 육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좀처럼날것을 먹지 않는 중국 사람들도 육회만은 매우 즐겨 제사 음식으로 제사상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자는 구운 고기를 뜻하는데 이 경우도 생선이 아니라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이것 역시도 제사상에 제사 음식으로 오르던 음식이다. 보통 제사상에 오르는 음식은 고인이 평소에 즐겨 먹던 음식이나 최고급의 음식을 올려놓게 마련인 것처럼, 회자는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맛있는 고기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구에 회자되다'라는 고사도 여기서 나온 것으로 그 기원은 다음과 같다.

  당나라 때 '한악'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총명했던 그가 10살 무렵에 지은 시들이 그 당시 유행했던 시들을 한 단계 뛰어넘은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이처럼 그의 시가 여러 사람의 입에서 떨어지질 않았다는 데서 '인구에 회자되었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바뀐 뜻 : 육회와 불고기를 사람들이 좋아하듯이 사람들의 입에 널리 퍼져 오르내리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훌륭한 글이나 미담 등이 사람들의 화제에 자주 오르내릴 경우에 쓰는 표현이다.

  "보기글"
  -이번에 문단의 원로 모씨가 새로 발표한 글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데 그 글 읽어봤어?
  -요새는 덩달이 시리즈라는 새로운 유우머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525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76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911
3126 마스카라 바람의종 2010.06.20 13807
3125 냄비 / 남비 바람의종 2010.10.14 13800
3124 추호도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3796
3123 소담하다, 소박하다 바람의종 2012.05.03 13778
3122 도꼬리 바람의종 2008.02.05 13760
3121 토를 달다 바람의종 2008.02.01 13742
3120 히읗불규칙활용 바람의종 2010.10.21 13729
3119 폭발, 폭팔, 폭파시키다 바람의종 2010.02.25 13727
3118 놈팽이 바람의종 2010.06.08 13724
3117 충돌과 추돌 바람의종 2012.11.22 13720
3116 유월, 육월, 오뉴월 바람의종 2012.04.23 13719
3115 돋우다와 돋구다 바람의종 2010.03.22 13718
3114 승락, 승낙 바람의종 2008.12.28 13704
3113 ~라고 / ~고 바람의종 2012.01.24 13699
3112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바람의종 2012.09.25 13664
3111 쌀뜬물, 쌀뜨물 바람의종 2010.07.21 13663
3110 ‘대틀’과 ‘손세’ 바람의종 2010.05.28 13648
3109 노가리 바람의종 2010.04.10 13642
3108 앳띠다 바람의종 2010.08.07 13614
3107 ‘가녁’과 ‘쏘다’ 바람의종 2010.05.12 13612
» 인구에 회자되다 바람의종 2008.01.27 13603
3105 송글송글, 송긋송긋 바람의종 2012.04.30 135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