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06 14:15

행랑, 행낭

조회 수 17335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행랑, 행낭

"북한은 외교 행랑을 이용해 자국 외교관이 면책특권을 누리고 있는 여러 나라로 마약을 비롯한 불법 물질을 운반하면서 외교 행랑 사용에 관한 규칙을 습관적.반복적으로 무시해 왔다."

위의 예문처럼 본국 정부와 재외공관 사이에 문서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되는 문서 발송 가방, 혹은 주머니를 '외교 행랑'이라고 표현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외교 행낭'의 잘못이다. 주머니를 뜻하는 한자 '囊'의 음은 '랑'이 아니고 '낭'이기 때문이다. 행낭(行囊)은 무엇을 넣어서 보내는 큰 주머니를 의미한다. "연말이 되면 우편집배원의 행낭이 더 무거워진다" "비밀이 누설될 우려가 있으므로 외교 행낭을 운영할 때 보안 대책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와 같이 사용된다.

행랑(行廊)은 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을 뜻한다. 옛날 대가(大家)에서는 대문 안에 행랑을 길게 벌여 짓고 그곳에 노비나 하인들을 거처하게 했다. 대갓집에서 심부름이나 궂은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행랑아범' '행랑어멈'이라는 말도 거기서 유래한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198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879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3451
3322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의종 2007.12.28 17873
3321 수뢰 바람의종 2012.12.11 17800
3320 바람의종 2013.01.25 17750
3319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7724
3318 ‘긴장’과 ‘비난수’ 바람의종 2010.03.30 17714
3317 절감, 저감 바람의종 2010.01.27 17677
3316 외곬, 외골수 바람의종 2012.12.03 17671
3315 비위맞추다 바람의종 2008.01.14 17666
3314 시다바리, 나와바리, 당일바리 바람의종 2012.03.05 17644
3313 안하다, 못하다 바람의종 2009.02.10 17583
3312 금도(襟度) 바람의종 2012.12.10 17544
3311 길다란, 기다란, 짧다랗다, 얇다랗다, 넓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0 17497
3310 입에 발린 소리 바람의종 2008.01.28 17482
3309 참공약 바람의종 2012.11.21 17390
» 행랑, 행낭 바람의종 2010.05.06 17335
3307 신물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18 17303
3306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바람의종 2010.01.14 17301
3305 ~데 반해 / ~데 비해 바람의종 2010.02.28 17254
3304 보전과 보존 바람의종 2010.11.25 17238
3303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224
3302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138
3301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바람의종 2010.12.19 170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