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19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나를 지탱해 준 힘은 모든 고난을 이겨 낸 어머니의 삶이었다"는 하인스 워드의 고백은 우리의 눈시울을 붉혔다. 혼혈인에 대한 편견을 딛고 미국 프로풋볼리그 최고의 별이 된 그는 가난과 소외의 '되물림'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못 배운 설움을 자식들에게 되물림하기는 싫었다"처럼 대(代)를 이어 물려주는 것을 흔히 '되물림'이라고 쓴다. 다시 거듭해 물려준다고 생각해 '되물림'으로 쓰는 것으로 보이나 가업.사물 등을 후손에게 남겨 주어 이어 나가자는 뜻이므로 '대물림'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곳은 조상 대대로 대물림해 온 땅이다" "앞선 세대의 상처를 더는 자손들에게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혈우병 등은 대물림되는 유전병이다"와 같이 쓰인다.

'재산/왕위를 물리다'처럼 재물이나 관리.지위 따위를 다른 사람에게 내려 주다는 의미로 '물리다'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말에선 '되물리다'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물리다'에 이미 '도로' '다시'의 뜻이 담겨 있으므로 접사 '되-'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물림''물림' 등으로는 쓸 수 있어도 '되물림'으로 써서는 안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03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57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637
268 가마즁이·언년이 바람의종 2008.06.19 6990
267 가르치다, 가리키다 바람의종 2008.10.01 6722
266 가랭이 / 가랑이 바람의종 2010.08.05 16526
265 가라, 와라 바람의종 2011.11.20 9517
264 가듯, 갈 듯 바람의종 2009.08.01 10413
263 가드랬수 바람의종 2009.07.07 6298
262 가던 길 그냥 가든가 風文 2024.02.21 1285
261 가댔수? 바람의종 2009.06.29 6763
260 가닥덕대 바람의종 2008.02.03 7350
259 가능한, 가능한 한 바람의종 2008.11.15 7578
258 가능한 / 가능한 한 바람의종 2012.07.16 10337
257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바람의종 2012.06.01 9832
256 가능성이 높다 바람의종 2010.03.04 11630
255 가능·가성능/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8 8464
254 가늠하다, 가름하다, 갈음하다 바람의종 2011.12.30 20229
253 가늠,가름,갈음 바람의종 2010.03.23 13403
»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바람의종 2010.03.30 13194
251 가까와? 가까워? 바람의종 2008.07.01 7341
250 가관이다 바람의종 2007.04.28 12714
249 가겠소 / 가겠오 바람의종 2009.02.07 7612
248 가검물(可檢物) 바람의종 2010.05.12 9775
247 가개·까까이 바람의종 2009.07.22 82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