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03 06:35

"뿐"의 띄어쓰기

조회 수 8810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뿐"의 띄어쓰기


요즘 세태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우리'라는 말은 실종되고, '나뿐'이라며 자신만 살겠다고 하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현상이 정치·경제 분야 등 사회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어느 성당 마당에 서 있는 '우리 함께 할게요'라는 무료 배식 차량의 문구는 아직까지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앞에서 보이는 '나뿐'에서의 '뿐'은 그 쓰임이 다양하다. 그렇기에 쓰임에 따라 품사도 달라질 뿐만 아니라 띄어쓰기도 달라진다. 그 모습을 살펴보자.

'뿐'이 어미 '-을'의 뒤에 쓰여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그는 웃고만 있을 뿐이다.)이거나, '-다 뿐이지' 구성으로 쓰여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뜻(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성실한 사람이다.)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그런데 '뿐'이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의 뜻(우리 민족의 염원은 통일뿐이다./진규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을 잘 듣는다.)일 때는 보조사이므로 붙여 쓴다.

또한 '-ㄹ(을)뿐더러' 형태로 쓰여 '어떤 일이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나아가 다른 일이 더 있다'의 뜻(장미는 꽃이 예쁠뿐더러 향기도 좋다.)일 때도 연결어미이므로 붙여 쓴다.

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 발간(1999년) 이전 사전에서는 '뿐만 아니라'를 구(句)나 접속부사로 처리해 문장의 맨 앞에 오는 것을 허용했으나 이는 잘못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1253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276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09/02/07 by 바람의종
    Views 8638 

    믜운이

  5.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08/09/27 by 바람의종
    Views 6326 

    돟습니다레!

  6.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12/06/11 by 바람의종
    Views 9036 

    % 포인트

  7. No Image 06Sep
    by 바람의종
    2009/09/06 by 바람의종
    Views 11858 

    "차"의 띄어쓰기

  8. "정한수" 떠놓고…

  9. No Image 27Aug
    by 바람의종
    2009/08/27 by 바람의종
    Views 23273 

    "잘"과 "못"의 띄어쓰기

  10.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12205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11.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8/11/03 by 바람의종
    Views 8810 

    "뿐"의 띄어쓰기

  12. No Image 02Apr
    by 바람의종
    2008/04/02 by 바람의종
    Views 8828 

    "빠르다"와 "이르다"

  13.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9/03/25 by 바람의종
    Views 16087 

    "못"의 띄어쓰기

  14. No Image 01Sep
    by 바람의종
    2009/09/01 by 바람의종
    Views 18078 

    "드리다"의 띄어쓰기

  15.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08/08/03 by 바람의종
    Views 9661 

    "가지다"를 버리자 2

  16. No Image 31Jul
    by 바람의종
    2008/07/31 by 바람의종
    Views 9506 

    "가지다"를 버리자

  17. No Image 07Oct
    by 바람의종
    2009/10/07 by 바람의종
    Views 12754 

    "~하에"

  18.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09/07/25 by 바람의종
    Views 12028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19. No Image 22Feb
    by 바람의종
    2009/02/22 by 바람의종
    Views 7492 

    "~들"의 남용

  20. No Image 13May
    by 바람의종
    2008/05/13 by 바람의종
    Views 9766 

    "~대" 와 "~데"

  21.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08/05/03 by 바람의종
    Views 8260 

    "-읍니다""-습니다"

  22. No Image 02May
    by 바람의종
    2012/05/02 by 바람의종
    Views 10740 

    단어를 쪼개지 말자

  23. No Image 02Apr
    by 바람의종
    2010/04/02 by 바람의종
    Views 15523 

    ‘뜨더국’과 ‘마치다’

  24. No Image 23Mar
    by 바람의종
    2010/03/23 by 바람의종
    Views 15532 

    ‘감투’와 ‘망탕’

  25. No Image 01Jun
    by 바람의종
    2010/06/01 by 바람의종
    Views 11579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