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9.05 15:07

유해, 유골

조회 수 14304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해, 유골

"난징대학살 기념관에는 학살 당시의 유골이 묻혀 있는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육군본부와 육군 을지부대가 6.25전쟁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 발굴 작업을 추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유골(遺骨)'을 '주검을 태우고 남은 뼈. 또는 무덤 속에서 나온 뼈'로, '유해(遺骸)'는 '유골'과 동의어로 풀이해 놓았다. 骸는 '뼈 해'자다. 따라서 '유해'와 '유골'은 서로 바꿔 쓸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骨과 骸는 좀 다르다. 자전(字典)을 보면 骸에는 '해골' '(사람의) 뼈' 외에 '몸, 신체'라는 뜻이 더 있다. 따라서 '유해'를 '유골'의 뜻 외에 '주검.시신'의 뜻으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실에서 '유해'가 '시신'보다 격식을 차린 말로 쓰인다는 점도 '유해'가 '유골'의 뜻을 넘어선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중국 서부의 한 사막에는, 서양인의 모습을 한 키가 크고 머리칼이 붉은 사람들의 유해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에서 '유해'를 '유골'로 바꿀 수 없다는 점도 이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유골'과 '유해'를 구분해야 할 경우, '유골'은 '죽은 사람의 남은 뼈'나 '화장하고 남은 뼈'를, '유해'는 육탈(肉脫)해 뼈만 있는 게 아니라 죽은 사람의 살이 남아있는 시신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324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977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4919
3190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545
3189 기다 아니다 바람의종 2007.09.23 14544
3188 넉넉지/넉넉치 바람의종 2009.03.17 14544
3187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바람의종 2009.05.01 14534
3186 ‘가로뜨다’와 ‘소행’ 바람의종 2010.07.09 14497
3185 훈민정음 반포 565돌 바람의종 2011.11.20 14497
3184 뇌살, 뇌쇄 / 다례, 차례 / 금슬, 금술, 금실 / 귀절, 구절 바람의종 2010.03.24 14490
3183 어깨 넘어, 어깨너머 바람의종 2009.08.01 14448
3182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바람의종 2009.09.23 14439
3181 담갔다, 담았다, 담그다 바람의종 2010.11.10 14425
3180 진이 빠지다 바람의종 2008.01.30 14414
3179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바람의종 2009.07.25 14394
3178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바람의종 2009.03.29 14360
3177 오락·문화용어 바람의종 2010.03.19 14348
3176 옛부터? 바람의종 2010.03.19 14347
3175 며늘아기, 며늘아가 바람의종 2010.08.06 14329
3174 할려고? 하려고? 바람의종 2010.07.25 14327
3173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327
3172 쇠다와 쉬다 바람의종 2010.04.17 14324
3171 얇다, 가늘다 바람의종 2009.08.06 14306
» 유해, 유골 바람의종 2010.09.05 14304
3169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바람의종 2009.11.09 143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