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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07.11.10 02:41

몽골말과 몽골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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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말과 몽골어파

어느 나라말이든 들온말(차용어)이 있다. 우리말에서도 고려 때 몽골 쪽에서 적잖은 말들이 들어왔다. 이는 시대상황을 반영하는데, 말·매와 같은 동물을 일컫는 말, 그리고 군사·음식에 관련된 말들이 주로 차용되었다. ‘가라말’(검은말), ‘간자말’(흰말), ‘고라말’(누런말), ‘구렁말’(밤색말), ‘서라말’(점박이말) 따위가 몽골말 차용어다. ‘송골매, 보라매’도, 임금의 밥을 뜻하는 ‘수라’도 몽골에서 들온말이다.

이렇게 우리말에 영향을 끼친 몽골말은 현재 몽골공화국에서 200만 남짓, 중국의 네이멍구자치구에서 500만 남짓이 쓰고 있다. 특히 몽골공화국에서 쓰는 말을 할하몽골말이라 한다. 몽골말은 위구르글자를 빌려 자기 말을 적었는데, 이것이 바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세로쓰기를 하는 고유의 몽골글자다.

계통 분류로 보면, 몽골어는 알타이어족 몽골어파에 든다. 10세기 초 요나라를 세운 거란족의 말이 몽골어파의 옛말로 추정된다. 몽골어파는 현재 러시아와 중국 땅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러시아 땅에는 부리야트말, 칼미크말이, 중국 땅에 다고르어, 몽구오르어, 보난어, 캉자어, 둥샹어, 동부유고어가 쓰이는데, 이 가운데는 사용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말도 여럿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은 중국말이나 러시아말과 자기 말을 함께 쓰면서 살고, 젊은이들은 중국말이나 러시아말에 훨씬 더 친숙하여 모국어를 점차 잊어 가면서 살고 있다. 말이 사라지는 안타까움을 눈앞에서 보고 산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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