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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론딘의 줄타기

  그의 금발인 머리 색깔에서 유래된 '브론딘'이라는 예명을 갖고 있던 진 프란코이스 그란뎃은 아주 대단한 모험꾼이었다. 1859년 그는 330m가 되는 나이에가라 폭포 양쪽에 8cm 두께의 로프를 수면으로부터 48m 높이에 건 다음 두 손에 쥔 1.2m의 막대기를 균형봉으로 삼아 자전거를 타고 이 줄을 건넜고 그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이 눈을 가리고 줄을 타기도 하였으며 어떤 날을 손수레를 밀면서 이 줄을 건너기도 하였다. 한번은 그가 장정 한 명을 등에 업고 이 줄을 건너겠다고 하자 수천 명의 미국과 캐나다 사람들이 이것을 구경하려고 모였는데 아무도 브론딘의 등에 업혀 줄을 건너겠다는 사람이 없어 결국은 그의 매니저를 업고 건넜는데 이 당시 그이 매니저가 어찌나 부들부들 떨던지 그 후 브론딘은 다시는 사람을 업고 건너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 언제나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기를 즐기던 브론딘은 줄 위에서 재주를 넘기도 했으며 폭포 아래에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손에 들고 있는 모자에 총을 쏴서 구멍을 내게 한 적도 있었지만, 가장 어처구니없었던 모험은 프라이팬과 난로와 달걀을 가지고 줄을 탔던 일이다. 그가 그 취사 도구로 줄 한가운데에서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 먹은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가 가장 꿈꾸고 있던 모험은 달빛도 없는 야간에 밝은 불빛을 받고 있는 줄을 건너다 도중에 그 불을 완전히 끈 다음 칠흑같이 어두워진 상태에서 나머지 거리를 줄을 타고 건너는 것이었다.

  1860년 9월 8일, 그 당시 미국을 방문중이던 영국 황태자가 참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 브론딘의 재주가 펼쳐지게 되었다. 줄을 건너는 브론딘의 양 발목에는 고리가 달린 각반이 매어져 있었으며 그 고리는 줄에 끼워져 있었다. 황태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눈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중간쯤 건너온 브론딘의 몸이 갑자기 줄에서 미끄러지며 물 속으로 거꾸로 떨어지는 듯하였다. 사람들의 비명 속에 기절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모두 그가 줄에서 떨어져 죽는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머리를 거꾸로 한 브론딘의 몸은 줄에 매달린 채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줄 위에 올라서는 것이 아닌가! 브론딘이 아무도 모르게 준비하고 있던 발목의 고리가 사람들의 눈에 보였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다시 자세를 갖춘 브론딘은 유유히 줄 위를 걸어 캐나다 쪽으로 건너가고 있었다.


      아프리카 정글 속의 재즈

  음악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갖는다. 가락과 박자와 화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화성은 상당히 진보된 형태의 요소로서 지난 1,000년 사이에 음악에서 중요시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가락과 박자는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생겼는데 그 시기는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믿어진다(약 5,000년 전). 인간 문화의 역사에 대해, 아니면 최소한 초기의 문화 형태에 대해 알고 싶으면 미개인들의 문명화 과정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세기말에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발견한 과학자들은 원시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다. 음악에 있어 음의 높낮이는 단조롭다 싶을 만큼 간단하였다. 간단한 몇 개의 음률이 계속 바뀌어 가면서 끝없이 되풀이되었다. 그러나 박자는 현재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리만큼 발전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이 미개인들과 그들의 어린아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2박자나 3박자를 동시에 잘 맞추었으며 3박자와 4박자도 역시 잘 맞추었다(3박이나 4박은 더욱 어려운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박자와 강약을 다루는 음악적 변화와 미묘함은 현대 재즈에서 실제로 찾아볼 수 있다. 미국 흑인들이 재즈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절묘하고 능숙하게 박자를 다룰 줄 아는 성향은 자기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유산이며 오랜 시간 동안 잠자고 있던 이 성향이 재즈 음악의 풍부한 박자 감각을 꽃피우려고 긴 잠을 깬 것이다. 아프리카 미개인들의 음악에서와 같이 재즈 음악에서도 타악기가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400명의 남편을 두었던 카헤나 여왕

  베르베르 족에게는 여성 해방이라는 단어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들의 유명한 여왕 카헤나는 이미 오래 전 400명의 남편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카헤나 여왕의 적수가 될 수 있는 테레사 본이라는 이름을 가진 영국 여인이 있었다. 1922년 12월 19일, 25세의 이 여인은 적합한 이혼 절차를 밟지 않고 재혼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그녀의 신원을 확인하던 경찰은 이 여인이 그 동안 수많은 중혼을 해오고 있다는 증거를 잡게 되었다. 결국 이 여인의 자백에 의하여 5년 전 첫번째 남편과 이혼한 이래 영국, 독일, 아프리카 등지를 돌아다니며 무려 61명의 남자와 결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 달에 한 명의 남편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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