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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 - 김형균 엮음


    2. 불가사의의 진실을 찾아서

      지구의 종말은 올 것인가

  미셀 노스트라다무스는 1503년에 프랑스 생레미에서 태어났다. 그대 점성술사인 노스트라다무스의 외할아버지는 이런 얘언을 했다.
  "이 아이는 분명히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자라면서 무엇보다도 책 읽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이 세상에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너무나 많구나."
  그렇게 생각한 노스트라다무스는 모르는 것이 생기면 무조건 책을 찾아서 읽었다. 그래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부모님께 계속 질문을 해서 반드시 알아내고야 말았다. 그래서 부모님은 노스트라다무스를 귀찮게 여길 때도 있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영리하긴 하지만 좀 엉뚱한 데가 있어."
  노스트라다무스는 어린아이답지 않게 별자리책과 점성술책도 열심히 읽었다. 그래서 동네 아주머니들이나 친구들을 불러다가 별점을 쳐주기도 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청년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그를 불러놓고 조용히 말씀하셨다.
  "애야, 나는 네가 똑똑하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그 독똑한 머리를 네 자신을 위해서만 쓰면 안된다. 반드시 남을 위해 쓰도록 하여라."
  "알겠습니다. 저는 아버님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해서 노스트라다무스는 유렵에서 제일 유명한 몽페리의 의과대학에 시험을 치러 갔다. 그 당시의 시험은 교수들이 여럿 앉아 있는 교실에 학생 한 사람씩만 들어가 교수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교실로 들어가자마자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힙포크라테스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몸속에는 심장과 폐가......"
  "잠깐!"
  교수들이 놀라서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우리는 아직 네게 문제를 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알았지?"
  노스트라다무스는 몇 달 전부터 자신에게 힙포크라테스의 내장론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제가 주어질 것입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교수들이 질문하기도 전에 무심코 답을 말해버린 것이다. 난처해진 노스트라다무스는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교수들은 비명을 질렀고 심지어는 교실에서 당장 나가라고까지 했다. 그때 한 젊은 교수가 일어서서 말했다.
  "이 학생은 예지능력이 있을 뿐입니다. 이 학생은 우리 학교에 꼭 들어와야 합니다."
  젊은 교수의 설득력 있는 말에 흥분했던 교수들은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입학 문제를 놓고 회의를 시작했다. 두어 시간이 흐른 뒤 마침내 결정이 내려졌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몽페리의 의과대학에 다니게 된 것이다.

  대학에 다니면서 노스트라다무스는 공부에만 열중했다 그래서 교수들과 부모님은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마을의 아가씨들 대부분은 그런 노스트라다무스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다. 그래서 노스트라다무스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면 몇몇 아가씨들이 그를 몰래 쳐다보며 가슴을 태우곤 했다.
  "저것 봐! 그사람이야."
  한 아가씨가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다른 아가씨가 머리를 매만지며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우릴 거들떠보지도 않을 걸."
  한 아가씨가 심통스럽게 말했다. 그런 아가씨들을 좋아하는 마을 청년들은 노스트라다무스를 질투했다.
  "저 녀석은 너무 똑똑해. 사람이라면 저럴 수 없어. 저 녀석은 악마일지도 몰라."
  그러나 무슨일에도 마음 흔들리는 법 없이 노스트라다무스는 무사히 공부를 마쳤다. 그래서 몇 년 후에는 의사 면허를 받게 되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남프랑스를 여행할 때였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숲속에서 한 아름다운 소녀를 보게 되었다. 소녀는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면 흰 나비를 쫓아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소녀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쳐다보았다. 소녀의 얼굴은 흰나비처럼 깨끗했다.
  "당신은 누구시죠?"
  소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이름은 아드리에뜨지요?"
  노슨트라다무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소녀의 손목을 꼭 잡았다. 소녀는 깜짝 놀라 얼굴이 불그레해졌다. 그런 소녀 앞에 노스트라다무스는 무릎을 끓었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당신을 하루도 빠짐 없이 만났습니다."
  소녀가 눈을 깜박거리면서 말했다.
  "그건 바로 제 환상 속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을 오래 전부터 사랑해 왔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 저는 당신이 아니면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녀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아직 너무 어려요. 저기 보이는 것이 바로 저희집 이랍니다. 저와 함께 가셔서 제 부모님들을 만나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서 노스트라다무스는 소녀와 함께 소녀의 집으로 갔다. 소녀의 부모님들은 노스트라다무스의 명석함과 믿음직스러운 태도에 반해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꿈같이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몸이 약한 아내를 늘 아껴 주었다. 아드레에뜨라는 두아이를 낳았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집에서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드리에뜨와 두 아이들이 페스트에 걸리고 말았다. 그 당시 유럽에서는 페스트라는 가장 무서운 병 중의 하나였다. 의학 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페스트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었다. 그래서 의사들도 페스트라면 도망가기에 바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아내와 두 아이들은 결국 죽고 말았다. 큰 절망감에 빠진 노스트라다무스는 사흘 밤 낮을 몰도 먹지 않고 죽은 듯이 누워만 있었다. 그러다가 일어난 노스트라다무스는 큰 결심을 하였다. '나는 이 마을을 떠나리라. 평생을 외롭게 떠돌면서 살리라.그리고 페스트를 물리칠 방법을 꼭 연구해 내리라!' 노스트라다무스는 그 결심을 실천했다. 그때부터 노스트라다무스는 긴 방랑의 길을 떠났다. 노스트라다무스에게 예언능력이 생기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고 한다.

  어느 날, 노스트라다무스는 이탈이아의 작은 마을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저쪽에서 지저분한 옷을 입은 비쩍마른 수도사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그 수도사를 보자마자 정신없이 달려가 수도사에게 큰 절을 했다. 주위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하고 몰려들었다. 수도사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물었다.
  "왜 이러십니까? 저는 보잘 것 없는 수도사입니다."
  그러자 노스트라다무스는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당신은 머지않아 교황이 되실 분입니다."
  수도사는 그 말을 듣자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사람들이 노스트라다무스를 둘러싼 채로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야, 저런 거지가 무슨."
  "젊은 사람이 머리가 돌았나봐. 쯧쯧."
  그러나 그 후 그 수도사는 정말로 시쿠스투스 5세로서 로마교황이 되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마침내 페스트 예방법을 알아냈다. 그래서 그는 프랑스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예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녔다.
  "페스트의 병원균은 쥐가 퍼뜨리고 다닙니다. 쥐를 모조리 잡아서 불태우십시오. 쓰레기가 쌓인길, 낡은 교회, 하수구를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그곳을 소독할때는 독한 포도주를 쓰십시오."
  노스트라다무스는 계속 이 마을 저마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살롱이라는 마을에 페스트가 번지기 시작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온 힘을 다해 페스트에 걸린 환자들을 보살펴 주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그렇게 노력한 결과. 살롱 마을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죽지 않고 살았다. 마을 사람들은 노스트라다무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새로 지은 집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가 자기들 마을에서 떠나지 않고 함께 살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살롱 마을에서 당분간 살기로 작정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때때로 사람들의 미래를 예언해 주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예언은 곧잘 맞아떨어져서 마을 사람들은 그의 예언이라면 무조건 믿기 시작했다.

  그가 예언자라는 소문은 점점 퍼졌다. 그 소문을 프랑스 국왕 앙리 2세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그러자 앙리 2세는 노스트라다무스를 당장 불러들였다. 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 에게 물었다.
  "그대는 인간의 운명을 점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이에 노스트라다무스는 조용히 대답했다.
  "폐하는 날카로운 무기에 찔려서 놀아가실 것입니다."
  그 말에 앙이 2세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더듭거리면서 말했다.
  "그게 대체 언제쯤이냐? 그것을 피할 수는 없겠느냐?"
  "안됐습니다만 폐하, 그것은 절대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폐하의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그 운명은 앞으로 10년 안에 올 것입니다."
  예언을 끝가지 들은 앙리 2세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그러더니 앙리 2세는 노스트라무스에게 자기의 명령이 내리기 전까지는 이 궁에서 떠날 수 없다고 했다. 노스트라다무스와 함께만 지낸다면 혹시 그 운명이 안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노스트라다무스는 궁에서 살게 되었다. 앙리 2세의 부인인 카테린 왕비는 점성술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왕비는 항상 여러 마술사들과 점성술사를 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제일 믿었다. 그러는 동안 5년이 지났다. 시간이 흘렀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앙리 2세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차츰 우습게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앙리 2세는 노스트라다무스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곧장 살롱 마을로 돌아갔다. 그러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맞아떨어지고야 말았다. 그날은 앙리 2세의 누이동생 마르그리뜨 공주의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이 끝난 다음 무술 시합이 벌어졌다. 술에 취한 앙리 2세가 한 젊은 병사에게 창시합을 하자고 했다. 한참 시합을 하던 중에 앙리 2세의 투구가 갑자기 벗겨저 한쪽눈이 창에 찔렸다. 그 상처는 날이 갈수록 깊어져서 마침내 10일이 지난후 앙이 2세는 죽고 말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모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능력을 더더욱 믿게 되었다. 한편 살롱 마을에 돌아온 노스트라다무스는 다시 의사로 일하면서 예언서를 쓰기 시작했다. 4년에 걸쳐 완성된 예언서 '여러 세기'는 '국왕 앙리 2세 에게 바침'이라는 서문과 함께 출판되었다. 원시적인 목판인쇄 기술로 인쇄된 '여러 세기'는 모두 12권이다. 그리고 각 권에는 1,200편의 4행시가 실려 있다. 현재까지 보관되어 있는 것은 두 권으로 한 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또 한 권은 영국 왕립도서관에 남아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책에 일부러 연대와 날짜를 마구 뒤섞어 놓았고, 수수께끼 같은 단어를 썼다. 또 고대 프랑스어, 라틴어, 그 밖의 여러 외국어를 써서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여러 세기'의 맨 뒤에 이렇게 써놓았다.

  "나의 예언은 '산만한 문체'로 씌어 있고, 장소, 시간만을 한정하고 있따. 후세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내가 예언한 대로 일이 일어났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의 예언은 여러 학장들에 의해 여러 방향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적어도 그 책이 전 세계의 미래를 쓴 무서운 예언서라는데는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또한 여러 학자들이 연구분석한 예언 중에 적중한 것은 수도 없이 많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투하, 런던의 큰 화재, 영국의 대제국화, 미국 정부의 탄생, 제2차세계대전의 발발, 그리고 에스파니아 프랑코 장군, 나폴레옹, 예방 접종법을 개척한 루이 파스퇴르 등의 출현을 정확히 예언했다. 그런가 하면 항공기, 폭격기, 로켓의 사용을 예언하기도 했는데, 오늘날의 전투기 조종사의 모습을 예언한 것은 재미나면서도 섬뜩할 만큼 정확하다. 그는 산소마스크와 렘멧, 그리고 방풍안경을 쓴 조종사를 '반은 사람같고 반은 돼지 같다'고 묘사한 것이다. 그가 한 예언 가운데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지구 종말에 대한 예언이다. 그에 대한 4행시를 살펴보자.

  1997년 7월
  공포의 대왕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앙골모와(주1) 대왕을 소생시키기 위해
  그동안 마르스(주2)는 행복의 이름으로 지배하리라.
  (주1) 앙골모와: 이것이 무슨 뜻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학자들은 몽고의 징기스칸과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주2) 마르스: 화성을 뜻하며, 전쟁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이 4행시를 나름대로 해석한 어떤 학자의 말에 의하면 1999년 핵 미사일에 의한 제 3차대전이 일어나 지구는 종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아시아에 있는 어떤 나라가 3차대전에서 지구를 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 3차대전에서 지구를 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 으스스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또 노스트라다무스는 '여러 세기'에서 자기의 죽음을 날짜까지 예언하고 있다. 거기엔 '1556년 7월 2일 이후에는 나를 볼수 없을 것이다'라고 씌어 있었다. 그런데 정말로 노스트라다무스는 정확히 자기가 예언한 그날에 죽었다. 그후 살롱 마을의 묘지에 묻혔다. 살롱 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의 묘지를 꾸준히 찾아갔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바싹 마른 담쟁이 덩굴만 무성하다. 그곳 노스트라다무스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노스트라다무스, 먼 별에서 온 사자, 바른 글로 거짓없이 미래를 알린 자, 그대들 인간의 미쳐버린 운명을 지켜보며 여기에 고이 잠들다. 그의 위대한 예언이 끝날 때까지.' 그의 예언은 과연 맞을 것인가? 1999년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맞든 맞지 않든, 우리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것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노스트라다무스는, 우리에게 그 교훈을 주기 위해 무서운 예언을 남긴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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