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24 06:30

을축 갑자

조회 수 6107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을축 갑자

  언제나 민중은 자신들의 억울한 심정을 민요에 붙여 곧잘 토로하게 마련이다.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 산천이 밝아온다.(후렴) 에에 에헤이에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을축 사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일제 - (후렴) 도편수의 거동을 봐라 먹통을 들고서 갈팡질팡 한다 - (후렴)"

  이상은 경복궁타령의 첫머리 부분이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할 때, 동원된 팔도 기술자 일군들 사이에서 퍼진 노동가요다. 그런데 여기 '을축 사월 갑자일'은 무엇을 말하는가? 실지로 경복궁 역사를 시작한 것이 1865년(고종 2년) 4월의 일이다. 사실대로 노래 불렀다면 그만이겠지만 여기 갑자 을축이 뒤집혀 놓인게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은연 중 세상이 거꾸로 되었다고 비방하는 소리로 해석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또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되나?" 하는 속담은 이조말 민중전의 지나친 발호를 노골적으로 욕한 것이요 "나이나 적은가 갑술생, 키나 작은가 왱이래..."하는 것은 폐인에 가까운 순종 황제의 무능을 개탄하여 퍼졌던 객담의 일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1638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3959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81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838
1447 이글저글 風磬 2006.12.25 2804
1446 이글저글 風磬 2006.12.26 2723
1445 이글저글 風磬 2006.12.27 2837
1444 이글저글 風磬 2006.12.29 2698
1443 이글저글 風磬 2006.12.30 2511
1442 이글저글 風磬 2006.12.31 2535
1441 음악 이게 나라냐! 風文 2024.04.01 400
1440 좋은글 이것이 4대강 살리기인가? 바람의종 2010.09.06 30558
1439 질문 이 좋은 글들을 어떻게 열람하나요? 1 골드 2020.09.07 3806
1438 좋은글 이 정권엔 목숨 걸고 MB 말릴 사람 없나 바람의종 2010.08.11 24023
1437 음악 이 새끼! 風文 2024.03.31 3268
1436 이 또한 병법이 아니겠소? 風文 2022.05.25 802
1435 이 독도 관련 문장을 누가썼나? 風文 2023.05.10 779
1434 동영상 의장대 정석은 역시 우리나라 해병대! 風文 2014.12.24 29421
1433 의료민영화가 되면 어떤 일이? 바람의종 2009.02.04 21650
1432 읍참마속 바람의종 2008.03.07 4057
1431 음악의 아버지 오르페우스의 이야기 바람의종 2010.04.01 3711
1430 동영상 음...... 2 風文 2016.12.17 9711
» 을축 갑자 바람의종 2008.06.24 61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