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05 10:42

화룡점정

조회 수 5728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화룡점정

  사물의 요점 혹은 마지막 손질을 말한다.

  남북조 시대, 남조인 양나라에 장승요라는 이가 있었다. 관료로서는 상당한 지위에 올랐으나 그를 유명하게 한 것은 화필이었다. 그는 온갖 것을 살아 있는 양으로 그려냈다는 중국의 전설적인 대화가이다.

  그가 금릉 안락사에다 한 쌍의 용을 그렸을 때 뭉게치는 먹구름을 박차고 금시라도 하늘로 날아갈 듯 한 두 마리의 용... 그 비늘 하나 하나에도 날카롭게 펼친 발톱에도 강한 생명력이 충만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눈동자는 하나도 그려 넣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집요하게 까닭을 물었더니 그는 대답하였다.

  "눈동자를 그려 넣는 날이면 용이 벽을 뚫고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이오"

  사람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눈동자를 그려 넣어 보라고 졸라댔다. 장승요는 마침내 눈동자를 그릴 양으로 먹물이 흥건한 붓을 눈에다 내려 놓았다. 순간 벽 속에서 번개가 번뜩이며 벽을 박차고 날아가는 용... 무서운 순간이었다. 이윽고 사람들은 벽을 보았다. 아직 눈동자가 그려지지 않은 용만이 그냥 벽에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이리하여 '화룡 점정'이란 말이 생겼거니와 반대로 '화룡 점정을 결했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잘 되어 있으면서도 가장 요긴한 점을 빠뜨렸다는 말이다. 한편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입안이라 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이 새끼! 風文 2024.03.3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890 "이태석 신부 데려간 하느님 더는 원망 안 해요" 바람의종 2011.06.01
1889 음악 戀人よ 五輪眞弓 코이비도요 - 이쯔와 마유미 風文 2023.05.16
1888 음악 히든싱어 박미경 편 - 4R '이브의 경고' 風文 2024.01.21
1887 좋은글 희망을 억지로 떠다 맡겨서는 안 된다. 風文 2023.01.10
1886 좋은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12.07.18
1885 휴대전화 받을때도 요금부과 검토 바람의종 2008.01.21
1884 좋은글 후회 만들기 바람의종 2009.08.07
1883 후생가외 바람의종 2008.04.06
1882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않되시는 분 바람의종 2007.12.23
1881 황당 미스테리 믿거나 말거나.. -.-;; 風磬 2006.10.01
1880 황금의 사과 바람의종 2007.10.23
1879 황금시대 바람의종 2007.10.22
» 화룡점정 바람의종 2008.04.05
1877 화랑의 오계 바람의종 2008.07.26
1876 홍일점 바람의종 2008.04.04
1875 좋은글 홍보물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바람의종 2010.04.17
1874 음악 홀로 아리랑 - 서유석 風文 2021.11.03
1873 사는야그 홀로 살든 둘이 살든 2 風文 2016.12.04
1872 동영상 혼자가 아닌 나 - 서영은 風文 2020.06.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0 Next
/ 100